베개 없이 자기 디시 - begae eobs-i jagi disi

[1] http://www.kpacsi.or.kr/wp-content/uploads/2017/06/07.%EC%8B%A0%EC%A7%80%EC%9D%80%EA%B9%80%EC%A0%95%EA%B8%B0%EC%9E%84%EB%82%AD%EC%97%B0.pdf[2] 절대적인 기억의 양은 잠을 잘 잔 사람 쪽이 더 많다. 또한 여기서 말하는 '상대적'이란 긍정적 기억과 부정적 기억의 비율을 말하는 것이다. [3] 사고력, 논리력, 반사신경[4] 대장암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다. 잠을 잘 때 수면 촉진에 관여하는 호르몬 멜라토닌이 분비되어 활성 산소 차단 등 체내 면역력에 관여를 한다. 덕분에 대장 내 용종의 성장도 억제되는데 잠을 잘 못 자면 이것이 생성이 안된다.[5] 90년대엔 한국의 의사들이 돈 벌려고 검사결과로 겁주며 무조건 허리디스크 수술받게 하여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례도 많았다. MRI든 뇌파든 '분석'이 중요한데,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논란을 돌이켜 보자. 몇몇 의사들이 저 허리사진은 도저히 20대가 아니고 저 정도면 일상생활도 못한다면서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커졌는데, 재검결과 본인의 사진이 맞았다.(...) 이렇듯 영상판독으로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해 보여도 멀쩡히 생활하기도 하고, 특별히 이상이 없어보이는데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게 사람마다 체질이 달라서인데, 마찬가지로 뇌파도 사람이 컴퓨터도 아니고 칼로 무베듯이 '꿈모드' '얕은잠 모드' 전환되는 것도 아니니, 뇌파만 보고 다 안다는 것도 유사과학스런 면이 있다. '거짓말 탐지기'도 수사에 참고하기는 하나 증거로 인정되지는 않는다.[6] 수면 중간 중간에 깨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단지 다음 날 기억을 제대로 못할 뿐이다.[7] 가위눌림은 수면장애이며 불규칙한 수면이 원인 중 하나다.[8] 휴대폰 조명이 뇌를 각성시켜서 잠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분비되는 것을 방해한다.[9] 전문가들이 밤에 불끄고 스마트폰을 하지 말고 가급적이면 주변을 환하게 해놓고 스마트폰을 하라는 조언을 하는데, 눈의 피로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과거에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거나 흔들리는 차 안에서 책을 보면 시력이 나빠진다는 속설이 있었는데, 신촌연세안과 최영주 원장의 '잘못 알려진 시력 상식 10가지'라는 기사에서는 그런 것들은 눈이 피로할 따름이지, 시력이 떨어지거나 눈의 기능이 나빠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또한 런던 킹스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TV, 모니터 시청과 같은 다른 환경적 요인들은 시력에 큰 상관이 없었다고 한다. 또한 안구운동 같은 걸로 시력을 회복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막 스마트폰하면 시력이 나빠진 것처럼 느껴지거나 안구회복운동으로 시력이 좋아진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눈의 피로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군대에 가서 한동안 스마트폰을 차단당했더니 눈이 좋아졌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원래 시력은 좋아질 수 없으며 다만 시력이 좋아진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그간 스마트폰을 하느라 피로했던 눈이 회복되었기 때문이다.[10] 스마트폰은 전 세계인들의 필수품답게 꽤 까다로운 안전성 검사를 받고 나온 데다가 자기 직전 30분 이상 만지작거리는 사람도 엄청 많은데 그것이 사회적 문제로 비화될 정도로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다. 스마트폰 조명이 수면을 방해한다는 연구기사를 봐도 딱히 스마트폰 실험이 아니고 그냥 자는 실험 쥐에게 밝은 조명을 비췄더니 수면에 지장을 줬다는 수준의 기사라서 직접적으로 대입하기도 애매하다. 스마트폰 불빛을 계속 켜두고 자는 거라면 모를까, 보통 잘 때는 스마트폰은 물론 형광등과 TV 등 잠에 지장을 줄만한 불빛은 끄고 자기 때문이다. 오히려 너무 깜깜하면 잠을 못자 은은한 조명등 켜둬야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사람도 있는 걸 보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듯.[11] 뇌파 검사를 하면, 잘 못 느끼지만, 중간에 깨는 시간이 굉장히 많다.[12] 원시시대부터의 진화론적 관점에서 이러한 이유를 찾아볼 수 있는데, 계속해서 잠을 푹 자지 못하면 뇌가 주변에 위험이 도사리는 곳에 서식한다고 인식하여 성인이 되어서도 불안과 긴장 상태에 있게 하는 것이고, 푹 자는 사람들은 안전한 곳에 서식한다고 인식하기에 성인이 되어서도 마음이 안정적인 상태로 있게 되는 것이다.[13] 의사들 사이에 4시간 수면을 권장하는 경우는 없다. 정말 아무리 못자도, 수면 뇌파가 발생하는 순수 수면 시간 기준으로, 최소 6시간은 자야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고 본다.[14] 의대생들은 시험 시간 같은 경우에 밤에 잠을 제대로 못자고 공부를 하는 경우는 물론 있겠지만, 어차피 시험 끝난 후에 오전이나 낮시간, 또는 주말 등에 잠을 충분히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고등학교와 대학의 커리큘럼과 환경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15] 단, 군인의 경우에는 중간에 경계근무/불침번 등이 있기 때문에 22시 취침 06시 30분 기상이라고 해도 모조리 다 수면을 취할 수 있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긴 하다.[16] 청소년기에는 수면을 유발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늦게 일어나기에 잠을 늦게 자기도 한다.[17] 캐롤라이나 팬서스 팀의 러닝백인 크리스찬 맥카프리가 럭비 유니폼을 입은 채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이상인 수면 시간은 9시간 이라고. “9시간을 자고 나면 나는 저절로 잠에서 깨어날 수 있다. 알람없이 이렇게 일어나면 기분이 좋고, 제대로 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준비 상태가 된다.” 프로 운동선수들 중에는 맥프리 같이 생각하는 선수들이 제법 있다.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와이드 리시버 래리 피츠제럴드는 적정 수면 시간을 9~11시간 정도로 잡는다. 또, 로저 페더러와 르브론 제임스 역시, 매일 밤 12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기 위해 노력한다.[18] 특별히 개인에 맞추어 계산해 주는 것은 아니다. 취침 시간에 평균 수면주기인 1시간 30분의 n배, 그러니까 3시간/4시간 30분/6시간/7시간 30분 등을 더해 일어날 시간을 알려주는 단순한 방식이다. 실제로는 개인차가 있고 수면주기도 정확히 같은 시간으로 반복되는 것이 아니므로 참고만 하자.[19] 물론 위와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익숙해진다면 시계를 볼 때마다 눈으로 보이는(5분 빠른) 촉박함과 실제로 느끼는(5분 남았다는) 여유로움이 공존할 수 있다. 적어도 늦었다고 허둥지둥대는 일은 상당히 줄어든다.[20] # 2017년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탄 연구이다. 수면과 관련된 생체시계가 어떤 기작으로 조절되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21] 이 시간보다 늦게 자게 되는 경우는 생체리듬에 이상이 있는 것일 수 있다. 태양빛과 같은 환경요인이 생체 리듬을 조절해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환경요인이 차단되면 생체시계가 재조정을 받지 못해 그 주기가 24시간보다 길어져 수면 주기가 24시간이 아니게 된다. 결국 매일 자는 시간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22] 이 부분이 불면증과 가장 다른 점으로 불면증은 수면 부채가 쌓이건, 몸이 얼마나 피곤하건, 입면시간이 언제건 입면이 매우 힘들거나 수면 유지에 문제가 있어서 잠을 자질 못한다.[23] 다만 컴퓨터, 스마트폰등의 디스플레이는 수면 사이클을 교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수면 사이클로 불편감이 있다면 디스플레이 노출을 제한하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만 취미가 컴퓨터만 있는 것도 아니고 밤까지 작업을 하는 사람, 책을 읽는 사람, 운동을 하는 사람 등 다양하다.[24] 유연근무제, 프리랜서 등[25] 해외에서 수면시간을 앞당기는 것을 상황이 다르다. 거긴 주변환경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 있다면 생체시계를 뒤로 밀 때는 1시간 30분, 앞당길 때는 1시간 정도까지 가능하다. [26] 일본어로 '잠을 자다'를 의미하는 寝る에는 '잠자리를 같이하다'라는 속뜻도 있으며, 영어 'sleep around'도 비슷한 뜻을 지닌다.[27] 나폴레옹이 프랑스 사관학교 다닐 때 유일하게 친구라서 부관으로 등용된 만큼 그도 나폴레옹을 찬양하던 사람임에도.[28] 다만 이것은 나폴레옹의 고질병이었던 치질 때문에 주치의가 다량으로 처방한 아편으로 인한 것이다. [29] 국가 원수를 경호하는 경호원도 포함, 국가원수와 그 거주지를 24시간 내내 경비하는 특성상 야근하거나 교대근무를 한다. 한 예시로 미국의 시크릿 서비스의 경우 대다수의 요원은 하루에 딸랑 2시간 밖에 자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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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21/05/13 12:19:29NamejerrysSubject[일반] 의외의 거북목(일자목) 치유기 - 수많은 치료법은 과연 맞는 것일까.

의외의 거북목(일자목) 치유기 - 수많은 치료법은 과연 맞는 것일까.

1. 10년 전의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안 돌아갑니다.
    통증도 매우 심해서 정형외과에 가보니 엑스레이 사진을 보여 주면서 거북목이랍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하는 직종이긴 하지만 거북목인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군대에서 원산폭격을 한 후유증이 있었는데, 멀쩡하던 목이 군대 시절부터 뚝뚝 소리가 나면서 안 좋았습니다.
    일하다 보면 한번씩 목을 좌우로 돌려서 뚜뚝- 소리를 들어야 시원해서 그냥 군시절 얻은 지병인가 싶었는데, 

    잘못된 자세 때문에 얻은 일자목이라고 합니다.

2. 목이 너무 안 좋아서 대책을 세우기에 이릅니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메모리폼 베개, 의료 베개 등등 이거저거 많이 사서 체험해 봅니다.
   라디오에서 광고하는 비싼 제품부터 지인이 만든 제품, 심지어는 목침까지 안 써본 것이 없습니다.
   그래도 목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입니다.  하루에 최소한 5분씩은 등을 벽에 대고 있으라고 합니다.
   그 짓도 하루이틀이지 목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고 점점 지쳐갑니다.

3. 그런데 사실 의심이 듭니다.
   모든 의료용 목베개 및 기구들을 사용하면 목이 편하질 않습니다.
   사실 이 기구 및 베개들을 대고 누우면 목을 조금 앞으로 수그리는 자세가 되는데 이게 처음에는 괜찮은 듯하다가
   나중에는 은근 불편하고 무리가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모든 탈것의 의자에 붙은 머리 받침대는 굉장히 불편합니다.
   앞으로 다소 숙여져 있죠. 사실 저는 저의 작은 키(160대 후반) 때문에 이렇게 불편한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 와이프도 그게 많이 불편하다고 합니다. 고개를 앞으로 숙인 자세가 사실 편할 리가 없지요.
   충격에 대비하여 앞으로 다소 꺾인 형태의 머리 받침을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이게 일자목인 사람들에겐 정말 괴롭습니다.

   KTX를 타고 부산으로 출장을 가는데 거의 두시간 반을 좁은 공간에서 저런 자세를 강요받았지요.
   당시 목이 매우 안 좋은 때였는데 도착지에서 일어나다가 정상적인 자세로 목을 들었는데, 쓰러질 뻔했습니다.
   머리를 다소 숙인 상태에서 오래 있어서 그런지 정말 비명이 나올 정도의 통증이 습격하더군요(그 후론 수건이든 뭐든 목 뒤에 받치고 갑니다.)

4. 허리와 목이 구조가 완전히 같진 않겠지만, 요새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허리를 보호하는 운동의 흐름을 보면 뭔가  느껴지는 바가 있습니다.
   허리를 굽히는 어떤 행위도 허리에는 좋지 않다는 것.  버드독이나 데드버그를 제외한 어떤 허리 운동도 위험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윗몸 일으키기는 이미 운동 리스트에서 삭제된 지 오래고요. 요새는 레그레이즈 뿐만이 아니라 그와 유사한 운동도 위험성을 얘기합니다.

   시골에서 의사하는 친구가 한 명 있는데 허리 디스크 때문에 유튜브를 보고 허리 강화 운동을 따라 하다가 허리가 악화되었답니다.
   결국 여기저기  찾아보더니 자신이 잘못된 운동을 했고,  많은 유튜버들이 위험성이 높은 운동을 강론하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허리에 가장 좋은 자세는 의외로 뒤로 젖히고 편하게 앉는 사장님 자세라고 하면서, 정선근 TV에서 많은 내용을 참고한다고 합니다.

5. 다시 목으로 돌아가서.

   어제 와이프한테 물어봤습니다.
   "근 일 년 동안 내가 목 아프다고 얘기한 적 없지?"
   와이프가 놀라면서 말합니다.
   "그러네?"
   그동안 야단법석을 떨면서 사용했던 모든 교정기구들, 베개들 이제는 저한테 없습니다.
   목이 언제 아팠는지 기억도 잘 안납니다. 그동안 제가 한 것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베개 없이 그냥 자는 것]

   사실 베개 없이 누우면 예전부터 편했습니다.
   그러나 편한 것과 몸에 좋은 것이 꼭 일치하지는 않을 거야...라는 근거 없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아니라면 저렇게 수많이 선전하고 부르짖는 수많은 기구와 베개들은 뭐란 말입니까.
   이렇게 심각한 일자목이 그런 단순한 행위로 치유될 리는 없겠지만, 그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사실 제 몸이 정말 특수한 구조를 가진 특수한 몸이 아니라면  의문이 듭니다.
   목이든 허리든 굽히는 자세에 맹점이 있는 것은 아닐까.

   임상이라고 얘기할 것도 없는, 제 몸 하나의 사례이기 때문에 뭔가 보편화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뭔가 혹독함을 거쳐야 좋은 것이 얻어진다는 것은, 몸에 적용되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격투기 선수들 보면 일찍 죽습니다.
   저도 사십 대 중반이 넘어서 웨이트트레이닝을 가혹하게 했더니(그래봤자 홈트지만) 좋은 태를 얻은 대신에 안으로는 몸이 더 상하더군요.

   편한 것이 편한 것이다.

   몸은 소모품이기에 무리하지 않고 조심조심, 편하게, 유리잔 다루듯이 사용하는 것만이 무병장수의 지름길이  아닐까.
   긴 자가격리를 끝내고 수염을 기른 사진을 지인들한테 보내니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역시 침대에 누워 있는 게 가장 안전하다. 마눌님의 잔소리에도 꿈쩍하지 않으며 합리화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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