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깍기 싫어하는 고양이 - baltobkkaggi silh-eohaneun goyang-i

고양이 발톱깎기 너무 싫어하는데 어쩌죠?

올해는 6월부터 벌써 여름이 무르익은 것 같아요.
더운 여름을 맞이하기 전에
털옷 입어 더운 냥이들을 위해 (&집사를 위해)
요맘 때 목욕을 시켜주는 것도 좋은데요 :-)
(목욕을 시키면 죽은 털을 한꺼번에 좀 빼낼 수 있어서
빗질과 마찬가지로 피부 통풍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 전에 꼭 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발톱 깎기가 아닐까 싶어요.
물론 얌전히 발톱도 깎고 목욕도 하는 냥이들도 있지만
질색하는 아이들도 많죠... ^^;

목욕할 때 집사의 팔다리 스크래치를 막기 위해
저도 목욕 전에는 꼭 발톱을 깎아주는데요 :)
싫다고 싫다고~ 반항하는 냥이들 달래는 법 없을까요?

사실 고양이 양치질이나 발톱 깍기 등
평소 일상적으로 하는 관리들은
어릴 때부터 적응을 시키는 것이 가장 좋아요.

발톱을 깎을 때가 아니더라도
평소 쓰다듬고 교감하는 시간에
부드럽게 앞발을 살짝 살짝 만져봐 주세요.

오랫동안 잡고 있으면 싫어하니
짧게 잡고 살짝 쥐어보는 정도로 충분해요.

이를 반복하다가 익숙해지면
살짝 발톱 부분을 눌러 발톱이 드러나게 해보는 식으로
단계적으로 만지는 데 익숙해지게 해주면 좋아요 :-)

싫어하는 고양이를 억지로 붙잡고
강제적으로 자르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발톱 깎기=부정적인 행위로 인식하게 됩니다.
그러면 점점 더 힘들어지죠 ㅠㅠ

고양이가 나른한 시간을 공략해 보세요.
열심히 낚싯대를 사냥하러 뛰어다니다가
갑자기 발톱을 자르려고 하면 싫어하겠죠~

고양이가 나른하게 누워 있거나
편안한 상태일 때 쓰담쓰담해주면서
부드럽게 말을 걸어주면서 시도해 보세요. :)

싫어하고 발버둥치는 냥이라면
한 번에 다 깎으려고 하지 않아도 돼요.

오늘 두 개, 내일 또 두 개.. 이런 식으로
가능한 만큼만 한 번에 한두 개씩 잘라 보세요 :-)

저희 집도 실제로 한 아이가 발톱 깎을 자세만 취하면
싫다고 발버둥을 치는데
한 개만 자르자고 어르고 달래서 재빨리 자르다 보면
며칠 사이에 발톱 깎기 완료!가 되더라고요^^;

고양이 발톱깎기는 차근차근 적응시키는 것과
혈관을 자르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만 신경 쓰면
생각보다 금방 능숙해질 수 있을 거예요 :-)

참고로 고양이를 마주본 자세보다
고양이를 뒤에서 백허그하듯이 안는 자세로
깎는 것이 더 쉬워요. ^^

매일매일 기분 좋은 교감을 나누면서
조금씩 익숙해지도록 시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