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라이젠 오버클럭 - asus laijen obeokeulle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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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 시스템 오버클럭을 설명하며, 어제 램을 먼저 오버하는 방법에 설명을 드렸는데요. 오늘은 CPU 오버클럭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보통 라이젠 CPU들은 PBO 활성화 기능이 있어 수동 오버클럭처럼 복잡한 수치 입력 같은 것 없이 간단한 설정만으로 시스템에서 사용자 환경에 맞춰 코어를 효율적으로 부스트 시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데요. 그냥 쉽게 말해 자동 오버클럭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 평상시 가벼운 작업을 할 때에는 낮은 전압과 클럭으로 사용하다가 조금 무거운 작업을 할 때에는 스스로 전압과 클럭을 조절해 성능을 높여주는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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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O 기능 역시 부팅시 바이오스 화면에서 설정을 할 수 있는데요. 아우스 메인보드를 기준으로 부팅하면서 Delete 키를 눌러 바이오스 화면에 진입하면 F7키를 눌러 Advanced mode로 진입해 Ai Tweaker 메뉴로 들어가 Precision Boost Overdrive 에서 PBO 기능을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설정할 수 있는 값은 Auto - Enable - Disabled 세가지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저는 수동 오버를 이미 한 상태라 Disabled로 되어 있지만, 아마 대부분의 메인보드 제조사의 기본 세팅이 PBO가 Auto 혹은 Enable로 설정되어 있을거예요. 제가 사용하는 ASUS Tuf X570 Gaming plus 메인보드의 기본세팅도 처음엔 Auto로 설정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Auto는 상황에 따라 PBO 기능을 알아서 끄고 켤 수 있는 설정이고, Enabled는 PBO가 상시 작동되도록 하는 설정이니 효율을 중시한다면 Auto, 성능을 중시한다면 Enabled로 해 두는 것이 좋아요.

Q. 그럼 왜 PBO 기능을 쓰지 않고 수동 오버클럭을 했나요?

복잡한 수동 오버클럭 과정이 힘들거나 귀찮은 분들은 그냥 PBO 기능을 켜고 사용해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PBO를 켜 둔 상태에서 사용을 하면 코어를 부스트하기 위한 전압이 자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조금 신경 쓰이기도 하고, 아이들시 CPU 온도도 평균치보다 높은 값에서 들락날락 하는 것이 별로 탐탁치 않아 결국 수동 오버클럭을 하는 것이 안정적일 것 같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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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 오버클럭과 마찬가지로 CPU 수동 오버클럭을 하기 위한 설정 역시 Ai Tweaker 화면에서 진행이 되는데요. 가장 먼저 CPU Core Ratio 메뉴에서 오버클럭을 할 배수값을 직접 입력해 줍니다. CPU 오버 역시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해당 CPU 수율에 따라 정해지기도 하며, 또한 CPU 쿨러의 성능 및 메인보드 전원부의 성능에 따라서도 영향이 있으니 종합적으로 판단해 배수값을 결정하면 되는데요. 보통 라이젠 3700X의 경우, 사제 공냉쿨러를 쓸 경우, 41~42배수 (4.1~4.2GHz) 수냉쿨러를 쓴다면 43~44배수 (4.3~4.4GHz) 까지 오버클럭이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물론 수율 및 개인 환경에 따라 위의 수치보다 덜 되는 경우 혹은 더 잘 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저는 써모랩 트리니티 사제 공랭쿨러를 달았으니 42배수 정도로 설정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라이젠 기본쿨러(기쿨)를 쓰는 경우에는 아무래도 오버클럭 성능이 그리 잘 나오지 못하는 편이라고 하니 오버클럭을 염두에 두신다면 최소 사제 공랭쿨러를 다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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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배수 설정을 하고 나면, 다음으로는 CPU 전압을 설정해줘야 합니다. CPU 오버클럭은 배수 설정 및 전압 설정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배수값이 높을수록 코어 성능이 향상되지만, 그만큼 전압값이 높아야 하고, 전압값이 높아지면 CPU 온도도 같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래서 CPU 쿨러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라이젠 3700x 에서는 공랭쿨러 사용시 42배수로 설정했을 때 적절한 전압값은 1.2 후반대~1.3 초반대 정도가 딱 적당한 것 같더군요. 저는 처음에 1.3으로 설정했다가 CPU 온도가 생각보다 높게 올라가 전압을 점점 낮추면서 테스트를 하다보니 1.275가 딱 적당한 값이더라고요. 여기서 전압은 그대로 둔 채 배수값을 높여버리면 코어가 죽어버려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부팅이 되지 않을 수도 있고, 그렇다고 전압을 올리면 공랭쿨러의 한계로 CPU 온도가 많이 뜨거워지면서 쓰로틀링에 걸려 성능이 오히려 하락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지요. 만약 수냉쿨러를 쓰고 시스템 쿨링이 괜찮은 편이라면, 전압값은 1.4v 정도까지도 가능해서 배수값에 여유가 생기게 되므로 오버클럭이 더 잘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성능과 높은 오버클럭 값을 원하는 분들은 다들 수냉쿨러를 쓰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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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배수값과 전압값을 입력하고 나면, 이제 수동으로 오버클럭을 한 것이니 PBO 기능은 Disbaled로 바꿔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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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메인 메뉴에서 Advanced 탭으로 들어가 CPU 동작 클럭 및 전압을 조절하는 절전 기능인 PSS Support 설정도 Disabled 해줍니다. PSS Support 는 예전 메인보드나 다른 메인보드 제조사에서는 Cool'n Quiet 기능과 같은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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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Advanced 메뉴에서 AMD CBS 쪽으로 진입하여 Core Performance Boost 와 Global C-state Control 설정 역시 모두 Disabled 로 세팅해 줍니다. 그럼 이제 기본적으로 CPU 수동 오버클럭에 대한 설정은 완료한 건데요. 이제 램 오버와 마찬가지로 설정이 끝난 뒤, F10을 눌러 설정을 저장하고 부팅을 해서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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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오버클럭 안정화 테스트는 가장 먼저 씨네벤치 R20을 돌려 봤는데요. 제대로 테스트가 완료되고 점수가 정상적으로 출력이 되면 일단 오버클럭은 100%는 아니지만 1단계는 성공했다고 보면 됩니다. 저는 5차례 정도 돌려 봤는데, 점수가 대략 4900점 후반대에서 형성되더라고요. 배수값을 높게 설정해서 오버 하신 분들은 같은 라이젠 3700X 인데도 5000점을 넘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았습니다. 저는 쿨러의 한계로 그냥 42배수에 만족하며 사용을 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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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씨네벤치를 돌리기 전 HWMonitor와 작업관리자를 통해서 CPU 온도 및 클럭 동작속도를 확인했는데, 이상없이 올코어 상시 4200MHz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였고, CPU 최대부하가 걸렸을 때의 CPU 온도도 72도 정도로 꽤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씨네벤치를 5~10회 정도 돌려 이상이 없다면 앞서 램 오버 안정화 작업에도 사용했던 리얼벤치도 1시간 정도 돌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씨네벤치 보다는 리얼벤치가 더 부하가 많이 걸리는지... 리얼벤치를 1시간 동안 돌릴 때 CPU 최고 온도는 81도까지 찍더군요. 암튼, 리얼벤치도 별 오류 없이 끝내고 지금은 실사용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어 42배수에 안정화 작업을 마쳤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