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셀룰러 해지 위약금 - aepeul-wochi sellulleo haeji wiyaggeum

애플 워치 단독 사용에 대한 로망이 있어, 국내에 셀룰러 버전이 활성화를 꿈꾸다 애플 워치 4를 구매하자마자 kt에서 곧바로 개통했다. 애플 워치 셀룰러에 대한 예찬 포스팅은 아래에도 많이 있다.

https://brunch.co.kr/@forchoon/309 

'이때는 좋아해 놓고 지금 와서 싫다니 너도 참...'

사실 어떻게 서든 이 찬란한 문명을 유지하고 싶었으나, 내가 매달 내는 돈 대비 별로 사용할 수 있는 단독 활용 범위가 낮아서 해지를 결심했다.

그리고 이번 달 초, 1년 4개월간 사용한 애플 워치 셀룰러를 해지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애플 워치 셀룰러가 필요 없는 이유에 대해 포스팅해본다.

1. 애플 워치와 아이폰은 항상 가까운 곳에 있다.

이건 뭐 사용자마다 다르겠지만, 애플 워치를 차고 있으면 생각보다 애플 워치를 쳐다보고 있는 시간이 없다. 애플 워치로 알람이 오면

'아 뭔가 오나보다'
'카톡이 왔네?, 자 내용은 큰 아이폰으로 보자'
'전화가 들어오네?'
'와이프구나!!, 자, 전화는 아이폰으로 받자'

이런 경우가 많다.

즉, 거의 대부분의 경우 애플 워치, 아이폰은 항상 가까운데 있고, 굳이 사용을 해야 한다면 화면이 크고 동작하기 간편한 아이폰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셀룰러는 아이폰과 애플 워치가 멀어져야만 하는 상황에서 유용한데, 내가 1년 4개월 동안 애플 워치와 아이폰이 멀리 떨어진 경험은 정말 손에 꼽힌다. 특히 나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월급쟁이인데, 이 경우 더욱 그렇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단락으로 이어진다.

2. 이동영역이 정해진 사무실 월급쟁이들에게 필요할까?

12층 사무실에 도착하면, 내 업무 반경은 너무나 적다. 내 자리, 회의실, 탕비실, 화장실, 가장 멀리 나갈 때는 지하 1층 식당이다. 가끔 화장실이나 탕비실 갈 때 아이폰과 애플 워치의 페어링이 끊어져 lte로 연결되고, 정말 아주 아주 아주 가끔, 점심 먹으러 갈 때 아이폰을 챙기지 않을 때 셀룰러가 연결이 되면 정말 셀룰러 가입하길 잘했다!!! 를 외칠 수 있지만 정말 이런 경우는 손 게 꼽힌다. 게다가 우리는 아이폰이 있어야만 각종 페이들을 쓸 수 있기에, 아이폰을 휴대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때문에 업무 바운더리가 정해져 있는 월급을 받는 직장인들에게 셀룰러 버전은 크게 의미가 없어 보인다.

다른 층으로 회의를 하러 갈 때는 편하지 않겠냐고?

그래 이경우도 가끔 있다. 급하게 회의를 들어가다 보면 아이폰을 챙길 수 없다. 이 경우 편하긴 하다. 근데 뭐 그뿐이다..  가끔 카톡이라도 들어와서 답장을 하려고 하면, 한글 자판은 뜨지도 않아서 돼도 안 한 영어로 커뮤니케이션할 때도 있고, 전화가 와도 회의 중이라 받을 수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부분은 다음 단락에 자세히 언급해본다)

나는 아이패드가 있다. 회사 와이파이를 통해 아이패드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니 애플 워치 셀룰러보다 이걸 활용하는 게 훨씬 나아 보인다.

애플 워치를 끄적이고 있으면 왠지 사람이 조급해 보이고, 회의를 빨리 마치고 싶은 사람처럼 보일 수 있어 워치를 쳐다보는 게 신경 쓰일 때도 있다.

3.  애플 워치에 전화가 왔을 때, 에어팟이 없으면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못 받는다.

아이폰과 멀어진 상황에서 애플 워치에 전화가 온다면?! 셀룰러를 가입한 사용자라면 정말 기다리던 상황일 수 있다. 그런데...  이 상황은 주변에 사람이 없어야 가능하다. 에어 팟이 없다면 워치의 스피커를 통해서 전화를 받아야 하는데, 사람이 많은 곳에서 이런 상황은 정말 바람직하지 못하다. 정신없는 사람이 내 몸 같은 아이폰도 못 챙겼는데, 애플 워치로 전화 올 것을 대비하여 에어 팟을 같이 챙겨 나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4. 애플 워치 셀룰러 요금제가 비싸다

애플 워치 요금제는 싸다면 싸고, 비싸다고 하면 비싸다. kt의 경우 매달 요금으로 8800원을 부과하고 있다. 물론 높은 프리미엄 요금제를 사용하면 스마트워치 요금제를 1회선에 한해 공짜로 받을 수 있지만, 나는 현재의 요금체계를 만족해서, 굳이 애플 워치를 위해 높은 요금제를 쓰고 싶지 않았다. 위와 같은 이유들로 과연 매달 이 돈을 내가면서 이걸 유지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어 해지에 이르게 되었다.

5. 사실 결정적 이유 재난 문자

코로나 19는 나와 애플 워치 셀룰러를 결별하게 만들었다. 아이폰에 재난문자가 들어올 때마다 애플 워치에서 똑같이 진동과 소리가 울리는데, 이건 진짜 지옥이다. 요즘은 많이 잠잠해진 편이지만(다행히도) 2월에 대구 코로나 환자가 피크였을 때는 무슨 하루에 10개는 기본으로 들어올 때가 있었다. 나는 애플 워치 사용자들에게는 다 똑같은 상황인 줄 알고 주변에 애플 워치 사용자들에게 물어보았더니, 폰에서만 울리지 워치에서는 울리지 않는다고 하였다.

애플워치 셀룰러 해지 위약금 - aepeul-wochi sellulleo haeji wiyaggeum
애플워치 셀룰러 해지 위약금 - aepeul-wochi sellulleo haeji wiyaggeum

알았어 그만해!!!!!

검색사이트에서 찾아보니, 셀룰러버전 사용자들만 아이폰과 워치에서 동시에 울린다고 했었다. 아이폰에서 알림을 꺼버리면 된다고 하는데 또 사람 심리가 어떤 위험이 닥쳐올지 모르니 괜히 끄고 싶진 않았다.

애플 워치 셀룰러를 2년 전에 구매했고 KT직영점에 들러 해지를 했다.

전화로도 해지가 가능할줄 알았으나 114에 문의한 결과 직영점에서만 해지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집 근처에 본적 없지만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의외로 자주 가는 칼국수 집 옆에 하나 있었다.

아이폰 12도 구경할겸 해지하러 갔다.

시계를 좋아하는 나지만 2년 동안 사용하면서 애플 워치는 나에게 그냥 예쁘고 값 비싼 쓰레기였다고 생각한다.

쓸모가 거의 없었다고 생각한다.

해지 후에는 인터넷에서 서핑한 회중시계 처럼 액세서리 형태로 가지고 다니는 걸 고민 중이다.

애플워치 셀룰러 해지 위약금 - aepeul-wochi sellulleo haeji wiyaggeum
애플워치 셀룰러 해지 위약금 - aepeul-wochi sellulleo haeji wiyaggeum

애플워치 회중시계 스타일 

사용하면서 딱 한번 내가 넘어졌을때 비상 알림을 작동을 했을 때 말고는 감명 깊은 거 외에는

사진 찍을 때나 리모컨으로 사용하는 용도가 다 인 것 같았다.

맥북의 비번을 걸어놓았을때 워치를 착용하고 있으면 비번을 누르지 않고 사용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서는 워치에 비번을 걸어놔야 하는 함정이 있다.

매번 워치 착용시 비번을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

전화의 경우에도 에어팟을 늘끼고 다닐 수 없다면 손을 들어 받기가 조금 민망하다 보니 확인만 하고

아이폰으로 받는게 대다수이다. 한 번의 동작이 추가가 된 것이다.

나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이폰의 전원이 꺼져 있으면 애플 워치로 전화가 오질 않는다.

셀룰러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여러 이유들 때문에 2년 동안 실착용은 몇 달 되지 않는다.

그러기에 애플 워치는 아직까지 나에게는 예쁜 쓰레기다.

그래서 2년이 다된 시점에 해지를 하는 게멍청했다고 생각한다.

처음 구매 시점에서도 기기를 사용하던 사람들의 사용기를 찾아보고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고 했지만

다 한결같이 주가 되지 않을 거면 사지 말라는 충고에도 신기하고 가지고 싶던 터라 셀룰러로 구매를 해버렸었다.

해지를 하려고 하니 아직 하루가 남았다고 한다. 내일 다시 오기 귀찮아 위약금 260원 정도를 내고 해지했다. 

애플워치 셀룰러 해지 위약금 - aepeul-wochi sellulleo haeji wiyaggeum
애플워치 셀룰러 해지 위약금 - aepeul-wochi sellulleo haeji wiyaggeum

아이폰 12와 미니

해지를 하고 아이폰 12 재고 여부에 대해 문의했으나 

지금은 12 블루 색상 64기가만 재고가 있고 12 미니, 12 프로 등은

현재 재고가 원활하지 않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미니 검정 색상이 있었다면 아마 바로 구매했을 것이다.

전시 제품도 12 블루 색상만 있는지라 블루 색상은 그닥 맘에 들지 않았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x도 거의 3년이 다 되어가다 보니

버벅거림은 없지만 조금 답답해지는 경우가 더러 있을 때마다 전원을 껐다 켜면 원래대로 돌아오는 수준이었다.

아직 더 사용할 수 있지만 지난번 SE2 출시 후 구매할까 저울질했지만 곧 12가 출시될 거라는 소문에 의해 기다렸고 이제 바꾸기로 마음 결정한 상태이지만 12 미니의 실물을 아직 본 상태가 아닌지라 고민 중이다.

애플워치 셀룰러 해지 위약금 - aepeul-wochi sellulleo haeji wiyaggeum
맥세이프형 카드지갑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부터는 충전기 미포함이라 고속 충전을 위해서는

C타입 충전기를 따로 구매를 해야 된다고 한다. 

오랫동안 애플을 써왔지만 역시 현즐을 중요시하는 브랜드이다.

현재 사용하는 케이스가 카드를 넣을 수 있는 케이스 이기에

맥북의 맥세이프를 오마주 하여 만든 카드지갑이 굉장히 마음에 들지만

사용기를 보니 자력이 강하지 않은 것 같다는 내용들도 보이니 비싼 가격에 구매가 조금 망설여지는 게 사실이다.

 

애플워치 셀룰러 해지 위약금 - aepeul-wochi sellulleo haeji wiyaggeum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구독하기Cissalc_Classic

'Anyth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WAREHOUSE & CO. 웨어하우스 역사를 알아볼수 있는 서적  (0)2020.11.24빈티지함을 느낄수 있는 TALON 탈론 지퍼  (0)2020.11.23Champion 챔피온 리버스위브 스웻셔츠 커스텀 프린팅  (1)2020.11.21Fatigue 퍼티그 팬츠 (단톤, 오어슬로우, 버즈릭슨)  (0)2020.11.20Popeye 뽀빠이 12월호 일본 남성 패션 잡지  (0)2020.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