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동표현 능동표현
경찰이 도둑을 잡았다.
도둑이 (경찰에게) 잡혔다.
피동 접미사는 -이/히/리/기-가 있습니다.
보- → 보이-
먹- → 먹히-
들- → 들리-
믿- → 믿기-
-어지-로 피동 표현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의견이 좁혀지다.
사실이 밝혀지다.
대회가 늦추어지다.
얼룩이 지워지다.
나뉘다-나누어지다
닫히다-닫아지다
믿기다-믿어지다
쓰이다-써지다
-게 됐어요
:Indirect way to say something has happened
좋아하다: EXO를 좋아하게 됐어요.
가르치다: 말레이어를 가르치게 됐어요.
가다: 한국에 가게 됐어요
(됐어요=되었어요)
- '가지다'와 '갖다'
정호성(鄭虎聲) / 국립국어연구원
일반적으로 구어체(입말체)에서는 어떤 단어의 준말이 그 본말보다 더 많이 쓰이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그 준말과 본말의 문법적인 성질이 서로 다른데도 말하는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해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꽤 많다. '가지다'와 그 준말인 '갖다'가 그 대표적인 경우이다.
(1) ㄱ. 그것 말고 저것을 갖어라.
ㄴ. 아이는 장난감만 갖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흔히들 위 (1)과 같이 '갖다'의 활용형으로 '갖어라, 갖으면' 등과 같이 쓰지만 이들은 모두 잘못이다. '가지다'에는 모든 어미가 자유롭게 연결될 수 있지만 준말인 '갖다'에는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만 연결될 수 있고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는 연결될 수 없기 때문이다.(어간 끝음절 모음이 'ㅏ, ㅗ'일 경우 어미를 '-아'로 적는다는 한글 맞춤법 제16항의 규정을 따르자면 '갖다'에는 '-어'가 아니라 '-아'가 결합되는 것처럼 설명해야 한다. 물론 '*갖아라, *갖았다'도 역시 잘못이다.)
(2) '가지다'와 '갖다'의 활용
어미
기본형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고
-는
-지
-니?
-어/아
-었/았(다)
-(으)니
-(으)면
-(으)ㄴ
-(으)ㅁ
가지다
가지고
가지는
가지지
가지니?
가지어(가져)
가지었다(가졌다)
가지니
가지면
가진
가짐
갖다
갖고
갖는
갖지
갖니?
*갖어/*갖아
*갖었다/*갖았다
*갖으니
*갖으면
*갖은
*갖음
(*표는 잘못임을 나타냄)
그러므로 위 (1)의 예문은 다음과 같이 고쳐 적어야 한다.
(1)' ㄱ. 그것 말고 저것을 가져라.
ㄴ. 아이는 장난감만 가지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위 (2)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준말인 '갖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붙은 '*갖어, *갖었다, *갖으니, *갖으면, *갖은, *갖음'는 모두 잘못이므로 이 말은 '가지어(가져), 가지었다(가졌다), 가지니, 가지면, 가진, 가짐'처럼 본말 '가지다'의 활용형으로 사용해야 한다.
(3) ㄱ. 나 이거 {가져도/*갖어도} 돼?
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갖은} 사람은 함께 일하기 힘들지.
ㄷ. 우리가 모두 다 {가지면/*갖으면} 다른 사람이 {가질/*갖을} 게 없겠지.
ㄹ. 우리에게 누가 관심을 {가지겠니/갖겠니}?
ㅁ. 제발 우리에게도 애정을 {가지고/갖고} 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디디다'와 '딛다'가 있다. 이 역시 본말인 '디디다'에는 모든 어미가 연결될 수 있지만 '딛다'에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는 연결될 수 없다.
그러므로 '-어, -(으)니, -(으)면' 등과 같은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를 사용하려면 '딛다'의 활용형('*딛어, *딛었다, *딛으니, *딛으면, *딛은, *딛음')이 아니라 '디디다'의 활용형('디디어(디뎌), 디디었다(디뎠다), 디디니, 디디면, 디딘, 디딤')을 써야 한다. 물론 '디디고/딛고, 디디지/딛지, 디딥니다/딛습니다'와 같이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는 '디디다'와 '딛다' 모두에 연결될 수 있다.
(3) ㄱ.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내딛었다}.
ㄴ. 왼발을 먼저 앞으로 {내디디세요/*내딛으세요}.
ㄷ. 편안하게 발을 {디뎌/*딛어} 보세요.
ㄹ. 인생의 반려자와 첫발을 {내디디는/내딛는} 순간
ㅁ. 아픈 발이 다 낳았으니 바닥을 {디디고/딛고} 서 보아라.
<능동태와 수동태>
1.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 주어와 서술어가 능동인가, 수동인가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게 된다. 수동의 관계이면 <Be동사 + 과거분사>의 형태가 되며, be동사는 주어의 형태와 시제에 따라 변화한다. 특히, 주어가 사물일 경우 무조건적으로 수동이 아니라 능동의 의미를 나타내기도 하니 주의한다.
ex. The machine was invented by the scientist. ▶ 기계가 발명되다: 수동의 의미
The machine enabled the workers to reduce the working time. ▶ 기계가 작업을 줄이는 것을 가능하게 하다: 능동의 관계
2. 동명사나 to부정사의 수동태 표현
1) 동명사 앞에 명사가 없다면 문장의 주어가 동명사의 주어
ex. They agreed on being sent to the city. ▶ 그들이 그 도시로 보내지다: 수동의 관계
They agreed on sending me to the city. ▶ 그들이 나를 그 도시로 보내다: 능동의 관계
2) to부정사 앞의 명사가 주어 역할을 핮디 않으면 문장의 주어가 to부정사의 주어
ex. He hoped to be chosen as a captian. ▶ 그는 주장으로 선출되다: 수동의 관계
He hoped to choose Sam as a captain. ▶ 그는 Sam을 주장으로 선출하다: 능동의 관계
예제 1: 수능 10년
For decades, child-rearing advice from experts has (encouraged / been encouraged) the nighttime separation of baby from parent.
→ encourgaed / '조언이 분리를 장려하다(아이를 키우는 조언이 밤시간 부모부터 아이의 분리를 장려했다)'라는 의미로 능동의 관계이다. 우리말과는 달리 '사물이 -하게 했다;식의 표현이 많으니 주의한다.
예제 2: 수능 05년
Go to a fairly quiet place where you are not likely to (disturb / be disturbed).
→ be disturbed / '당신이 방해받지 않을 곳'이라는 의미로 수동의 관계이다. to부정사의 주어는 you로 '당신이 방해 받다'라는 의미가 적절하다.
예제 3: 평가원 11년 6월
But then, by an unfortunate accident, as the mannered man raised a slippery slice of tofu to his lips, he (placed / was placed) the tiniest bit of excess pressure on his chopsticks, propelling his tofu through the air and onto his neighbor’s lap.
→ placed / '그가 젓가락에 약간 과한 압력을 가했다'라는 의미로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능동의 관계이다.
예제 4: 평가원 08년 9월
But I reminded myself that I was fortunate to have any sort of job, and that I would certainly get used to (teaching / being taught) these girls, who, although they were very poor, might be as good and as intelligent as children from the greatest families in England.
→ teaching / '나는 이런 여자애들을 가르키는 것에 익숙해질 것이다'라는 의미로 수동의 관계이다. 동명사의 주어가 I이므로 '나는 이 여자애들을 가르치다'라는 능동의 관계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