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경력 채용 후기 - samseongsds gyeonglyeog chaeyong hugi

면접이 잡힌 계기

한 달 전이었나 일하는데 갑자기 전화가 온다. SDS 인사팀이고 혹시 지금 무슨 일을 하고 계시냐고 묻는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얘기해주면서 SDS쪽에서 경력직으로 면접을 보는 것은 어떻겠냐는 제의가 왔다. 매너리즘도 없앨 겸 면접 보는 것은 좋은 것 같기에 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 이후 구체적으로 어떤 일과 방향을 원하는지 문답이 오고갔고 나는 지금 안드로이드 쪽 개발을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딥러닝 쪽을 공부하고 있고 이쪽으로 이직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1.5주 전에 다시 연락이 왔고, 이력서를 보내달라고 했다. 보내줬다.

1주 전, 발표자료 준비해달라는 요청과 구체적인 면접일을 정했다. 발표자료 준비해달라는 것이 너무 빠듯해서 금요일 13시 대신 일요일 자정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는 것으로 타협을 봤다.

면접준비

이 때까지만 해도 굉장히 루즈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삼성SDS는 개발자들의 무덤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다. 개발보다는 관리운영이 주된 얘기도 들었었다. 그래서 큰 기대없이 심심하니 면접 보고 오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딥러닝 안시켜줄 거 같은면 편하게 거절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이었다.

자연스럽게 면접준비는 열심히 하지 않았다. 이력서야 미리 써둔게 있으니 바로 제출했고, 발표자료는 인사팀에서 요구한대로 그동안 뭐했고 sds와서 뭐하고 싶으냐라는 얘기를 간략하게 ppt로 정리했다. 그냥 주말 토요일에 시작해서 일요일 오후에 후딱 끝내놨다. 발표시간도 5~7분이라 자세히 ppt로 하지도 못할 것이었으니 오히려 뭘 말할지 준비하는 내 입장에서는 좋았다.

면접 당일

잠실에 있는 삼성SDS 빌딩으로 갔다. 마중나오신 인사팀 분과 같이 대동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남는 시간에 태블릿으로 면접발표나 준비할까 해서 태블릿을 가져왔으나 들어갈때 소지품검사때 어차피 비닐봉지에 강제 동봉 당하니 쓸 수가 없다. 폰은 카메라 부위만 스티커 부착후 사용할 수 있었다.

면접 과정은

• HR과 이런 저런 대화 시간
• 기술면접(준비한 발표자료 발표하는 시간)
• 직무적성검사
• 인사면접(with 임원들)

HR과 이런 저런 대화 시간

편하게 그냥 인사채용팀 분들이랑 커피를 나눠마시며 면접 및 그 외 다른 질문들을 자유롭게 했다. 먼저 그쪽에서 면접은 대충 이런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고, 인사팀에서 본 지원자분의 이력서를 보고 어떤 부서들이 면접에 들어와서 관심을 표했다~ 등의 얘기를 했다.

내가 애초에 경력직 면접이 잡히게 된 것도 굉장히 드문 케이스라는 얘기를 들었다. 2년 전 sds에 최종합격하고 내가 안 간다고 했는데, 그 때의 데이터베이스를 sds에서는 계속 남겨두는 것 같았다. 왜 2년이 지나서 연락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어쨌든 내가 탐지되었고 이렇게 면접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었다.

또한 여기서 내가 만약 채용된다면 우면동에 있는 삼성캠퍼스에 있는 연구소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쪽의 자율출퇴근제 라든가 자율복장, 서로 과하게 터치하지 않는 분위기, 시설 등등을 들으니 귀가 매우 솔깃해졌다. 편하게 면접보고 가야지라는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무의식적으로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연봉에 대한 얘기도 했다. 여기서 내가 먼저 내 패를 쉽게 까버린게 뒤늦게 후회되나 뭐, 이미 지나간 일. 희망연봉도 인사팀과 대충 얘기를 했다. 물론 여기서 얘기한건 정말 가상이지, 실제 연봉 협상은 합격 뒤에나 하는 것이다.

기술면접

시간이 되어 1시간 동안 진행되는 기술면접에 들어갔다. 나의 경우 관심을 가지고 찾아와주신 부서는 2곳. 선행연구 부서와 IOT플랫폼 부서였다. 2분씩 해서 4분이 내 앞에 있었다.

발표자료는 이미 빔플젝터로 띄워져 있었고 포인터도 있었다. 분위기가 무겁지는 않았고 발표를 하려하자 앉아서 하든 일어서서 하든 자유라고 했다. 그래서 난 앉아서 했다.

사실 7분이라는 시간을 정확하게 칼 같이 자르지는 않아서 내가 정확히 몇 분을 발표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나는 내 페이스대로 발표를 잘 마무리 했다.

그 이후 각 부서 분들과 자유롭게 얘기를 했다. 먼저 부서분들은 자기네 부서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주었고 내가 딥러닝에 관심이 있다고 하니 자기네 팀에서는 이런 식으로 딥러닝을 적용하고 있으니 와서 이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청사진을 설명해주셨다. 그와 동시에 딥러닝이 요즘 핫하지만 사람들이 우와하는 그런 것들을 하기는 어렵고 어떻게 실제 적용되고 개발되는지를 좀 알려주셨다. 물론 나도 내가 딥러닝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이미지 프로세싱만 하고 싶다라는 스탠스는 아니었기에 매우 알차고 희망적인 대화였다.

그렇게 1시간이 굉장히 빠르고, 훈훈한 분위기에서 지나갔고 나는 기술면접을 마치고 다시 대기실로 쓰고 있는 소회의실에 돌아왔다.

직무적성검사

소회의실로 돌아오니 노트북이 놓여져있었다. 그 노트북으로 삼성 인트라넷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보이는 직무적성검사를 실시했다. 파트는 2개로 나뉘어져있고 참 선택하기 귀찮으면서도 애매해서 짜증나는 문항들을 수없이 풀어나갔다.

파트1이 은근히 선택장애를 불러일으킨다. 3개 문항을 주고 그중에서 가장 자기인것 같은 것 하나와 자기가 아닌 것 같은 문항 1개씩을 선택한다. 근데 대부분의 경우 3개다 내가 아닌 경우도 있고 나랑 너무 잘 맞는 것들인 경우도 있다.

파트2는 한 문항에 yes/no를 선택하면 되는 것이었다. 파트1보다 선택장애 스트레스가 훨씬 덜 했다.

대충 30분정도 열심히 클릭질을 하니 끝났다.

다음 인사면접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서 화장실도 가고 멍도 좀 때리고 그랬다.

인사면접

임원 분들 3명이 앞에 있었다. 아마 임원들이었던 것 같다.

들어가서 앉아서 먼저 자기소개를 했다. 근데 생각해보니 임원분들을 상대로 자기소개를 할 때 뭐라고 해야될 지 생각해둔게 없었다. 그래서 즉석에서 하다보니 기술면접 때 처럼 조금 기술적인 얘기들을 조합해서 급조했다. 좀 티가 났는지 대충 끝냈는데 굳이 여기서 기술적인 얘기를 많이 할 필요는 없었다고 해주신다.

그 이후 질문들은 그냥 진짜 나에 대해서 묻는 것들이었다.

• 아까 기술면접을 흥미롭게 봤다고 했는데 어떤 점이 흥미로웠는지?
• 첫 회사를 스타트업으로 갔는데 왜 스타트업을 선택했는지?
• 이력서에 영어이름이 있는데 왜 영어이름을 이렇게 지었는지?
• 군대는 어떻게 해결했는지?
•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였고 어떻게 극복했는가?

사실 그냥 저 위 질문들 하면서 조금씩 삼천포로 빠지면서 얘기를 좀 했었다. 그 이후 자기들한테 궁금한거 없냐고 했는데, 사실 나는 이미 질문하고 싶은 것들은 이미 다 질문한 터라 없다고 했고, 그렇게 인사면접은 끝났다.

면접 끝

다 끝나고 이제는 집에가야할 시간.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고 검색대 통과하고 임시사원증도 반납하고 모든 게 끝났다. 인사담당자 분들과 굿바이 하고 그렇게 면접은 끝났다.

큰 생각없이 면접을 보러 갔다가 은근히 욕심이 나게 만들고 나온 면접이었다. 너무 다 훈훈하게 진행되서 합격이 아니라 이건 탈락한건가 의심이 들 정도였다. 결과가 기다려진다.

결과

10일 뒤에 전화와서 합격통보를 받았다. 이제 처우 협상을 위해 각종 서류를 제출해야된다. 서류 준비하기 귀찮다… 석사졸업증은 또 어디서 발급받지…

이후 서류 다 제출하고 혹시 몰라서 스톡옵션받은 계약서까지 제출했다. 목적은 조금이라도 레버리지를 올리자는 것이었다.

2일 정도 뒤에 메일로 처우협상 오퍼가 왔고 pdf 파일 출력해서 서명하고 다시 스캔해서 되돌려주면 되는 형식이었다. 또한 직접 전화가 와서 전체적인 처우에 대한 설명도 해주었다.

건강검진 날짜도 잡았다. 일찍 퇴근하고 갈까해서 혹시 저녁에도 병원이 하는지 물어봤는데 그건 아니라고 해서 차라리 아침 일찍 가고 현재 회사 늦게출근해도 되는 시간까지 맞춰서 끝내는게 낫겠다 싶어서 아침 8시로 잡았다.

• SDS vs 7급 국가직 (경력) 못본 형들도 있을것 같아서 한번만 더 물어볼게 이번에 국가직 7급 경력으로 합격했어 Sds vs 국가직 7급 어디가 나을까?. Sds : 연봉 만족 / 워라밸 좋음 / 복지좋음 / 자율출퇴근 등 Sw 개발 일이 맞지 않고 끊임없이 실적으로 압박받고 정년보장 안된다는 단점 7급 : 정년 보장 및 육아휴직 자유로움 연봉이 sds의 2/3 / 워라밸 미정 / 경기도 산골짜기에서 근무 / 분위기 보수적일듯 형들은 어디 택할 것 같아?? 답변 기다리고

• 삼성 SDS 경력직 서류발표 대체 언제발표? 아직 발표 안난거 맞지? 휴 늦어도 너무늦다...

• LG CNS, 삼성SDS, 현대오토에버 등 경력직 입사시 면접외에 실기시험도 있나요?

• SISM 삼대장 SDS 오토에버 CNC 중 경력이직이 그나마 안빡센곳 어디야? 제목대로 SDS 오토에버 CNC 연봉 복지 워라밸 다 비슷하다는 가정하에 경력 잘쳐주고 이직하기 제일 빡시지 않은곳 다 빡신가..? 딴데 가라는말은 하지말고 업종이 다른곳은 힘들거같네

• SDS 형들 경력직 이직하구싶은데..뭘 준비해야할까?? 영어 점수 맞춰놓고.. 날코딩 연습 좀 하는거까지는 아는디 특별히 더 준비해야할게 있을까??? 스드스형들 팁이나 경력으로들어간 횽들 조언좀!!!

• 삼성SDS 물류 어떰? 삼성SDS 인텔리전트 팩토리 물류자동화 경력 어떤가요? 삼성SDS 물류자동화 기구설계 개발 구축 경력직 모집하는데 40대 초반은 안뽑아줄까요? 초봉은 얼마일까요? 뽑고 지방현장으로 가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근무지역은 서울(잠실), 기흥, 화성 현직자분 계시면 쪽지보내 보려고하는데요 삼성 가고 싶어요 #삼성sds #물류자동화

• 삼성 SDS 연봉 괜찮나요? 안전관리자 경력직 관심있는데 연봉 괜찮나요? 근무지가 아주 맘에 드네요. #삼성SDS

• 같은 그룹내에서 이직하면 걸리나 예를 들면 삼성SDS 다니다가 삼성전자 경력직 이직..

• 오늘 면접보러 청년이 왔는데 이력서를 보니 ㅇㅇㅇ중공업 1년 삼성SDS 7개월 나이는 30대 초반 보통 7개월짜리는 안쓰지않나..? 이 경력으로 30대 초반이라능것도 좀 신기함!

• SDS 임원, 인사 면접 안녕하세요. 이직을 준비중인데 좋은 기회가 와서 삼성SDS의 경력직에 지원을 하였습니다. 서류전형과 기술면접은 합격하였습니다. 임원면접에 합격을 하면 인사면접을 진행한다고 하네요. 임원과 인사면접에서는 어떤 것을 질문할까요? 댓글 주시면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에스디에스 #스드스

• 삼성전자 ds부문 dit센터 질문 1. 경력직과 공채 차별이 존재하나요? 2. 인프라 설계는 전자 운영은 SDS에서 하나요? 3. 인프라 비용에대한 투자가 과감한가요? 4. 수직문화 인가요? 수평문화 인가요? 5. 부서별 케바케겠지만 대리 과장급이 많나요? 차장 부장급이 많나요? 6. 자율출근제 인가요? 7. dit센터 근무지는 정확히 어딘가요? 8. 인프라기술 및 구성 변경에 보수적인가요 혁신적인가요? 삼성전자 dit센터 형님들께 질문드립니다!

• 삼성SDS 안전환경센터 임원면접 팁 부탁드려요!! :) 이번에 삼성SDS 안전환경센터 안전직군 경력직 지원하여 기술면접까지 진행한 지원자입니다! 센터장님과의 임원면접을 앞두고 있는데 선배님들께 팁을 얻고자 글을 남깁니다^^ 또한 경력 7-8년인데 입사시 경력 인정 받으면 대략적인 연봉 알수 있을지요^^ 선배님들의 많은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 부산 이직 도와줘 ㅠㅠ 갑의 위치에서 일하고 싶어 !!!!! 부산에 일 할만한 공기업 생각중인데 한국자산관리공사 기술보증기금 부산교통공사 검색하고 찾아볼 수도 있겠지만 여기 있는 현직자 언니오빠들이 더 정확할 거 같아서!!!!!!! 뭘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까? SDS 경력이 먹힐까...? 신입으로 입사해야겠지...? 올해 선임2년차야 ㅜ_ㅜ

• 비개발자의 대형 ICT 커리어는?? 현업 - 컨설팅쪽에서 8년 정도 커리어를 하다보니 IT쪽에 관심이 많이 가게됨. 그래서 대형 ICT 쪽으로 관심을 가짐..(SDS, C&C, CNS ..) 비개발 인력들은 주로 내부 컨설팅이나 사업개발쪽을 할거 같은데... 참 이상하게 주변 사람들이 다 이야기 하는게 대형 ICT가면 커리어의 끝이다... 더 성장할수 없다...거기 갔다가 컨설팅으로 돌아가는건 불가능 하다 등등... 이야기를 하심... 사실 그들도 경험한게 아니고... 나 스스로도 명확한 의지와 비전을 가지고 있지만... 주변인들이 많이들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