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서류 배수 - poseuko seolyu baesu

바로 어제...!

2021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최종 결과가 발표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합격했다 ㅜㅜ

나도 여기저기서 정보 찾아보면서
블로그, 오픈카톡방 등등에서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이 글을 남김으로써
다음 포스코 준비생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한다!

따라서

- 서류
- PAT
- 1차 면접
- 2차 면접

순서대로 총 네 개의 포스팅을 통해

이번 상반기 전체적인 채용 과정 후기를 남겨본다!

일단 포스코 모집분야와 지원자격은 위 사진과 같다.

특이한 점은
나 같은 인문사회계는 따로 직무를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뽑는다는 사실 ㅋㅋ

물론 나는 마케팅 or 경영지원 쪽으로 생각 중이긴 했으나 서류를 낼 때는 구분 없이 그냥 내게 된다!

사실 서류는 특별한 것은 없다.

여느 기업의 서류 전형과 크게 다를 바가 없기 때문.

인적사항, 학력사항, 수상경력, 대외활동 사항 등등을 입력하고 자기소개서로 넘어간다!

포스코 자소서 항목은 총 4가지이다!
(물론 바뀔 수도 있음)

1. 본인의 회사선택 기준은 무엇이며, 포스코가 그 기준에 적합한 이유를 서술하여 주십시오.

2. 희망하는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요구되는 역량이 무엇이라 생각하며, 이 역량을 갖추기 위한 노력 또는 특별한 경험을 기술하여 주십시오.

3.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이를 극복한 과정에 대해 기술하여 주십시오.

4. 최근 국내외 이슈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본인의 견해를 서술하여 주십시오.

이렇게 총 네 가지의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 문항 당 글자 수 600자(1800 Byte)까지 쓸 수 있다 ㅎㅎ

개인적인 견해로는
1,2,3번은 각자의 경험이 녹아들어가야 하기에 정형화된 형식은 없는 듯 하다.

하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특별한 경험이 없고, 사소한 경험이더라도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고, 어떻게 행동하였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보는 사람이 잘 알 수 있도록만 쓴다면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대신 4번은 충분히 준비하고 대비할 수 있는 문항이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꿀팁이라면 포스코와 관련된 이슈를 선택해서 본인의 견해를 서술해주면 된다는 사실.

참고로 나는 4번 문항은 ESG 경영과 관련된 내용을 썼었다!

일단 글자수가 600자밖에 안되기 때문에 줄이는 과정이 좀 힘들긴 했다.

그래서 더더욱 이야기를 핵심만 간추려서 600자 내로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자소서는 서류 통과에도 중요하지만
이후 면접 과정에서도 꾸준히 질문이 들어오는 항목이기 때문에 열과 성의를 다해서 써야할 것 같다.

그 결과...!

서류에 합격했다!

서류에 합격하자마자
단 9일 정도의 시간만 주어진 이후에 바로 PAT를 치게 되었다 ㅜㅜ

그래서 점심시간에 부랴부랴 서점에 달려가서 책을 샀더랬다.

하지만 문제는 포스코 PAT 대비 책은 별로 없었다는 사실 ㅜㅜ

그래도
시대고시기획에서 나오는 이 책이 있어서 겨우 한 권 사서 풀어봤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풀어보는 것이 안풀어보는 것 보다는 1000000000000배는 나았던 것 같다!

아무튼 PAT 시험은
4월 10일 일요일 대청중학교에서 13시부터 15시까지 보았다.

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으로 볼 수 있을까 싶었지만

갓갓기업 답게

채용팀에서
오전에 카톡으로 문진표를 주셔서 쉽고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었다!

시험치러 들어가서도
체온 측정, 손소독제, 좌석마다 칸막이 마련 등등
코로나 방역 수칙을 매우 잘 지키며 시험을 볼 수 있었다!

이건 내 자리에 붙어있던 안내스티커인데 그냥 떼왔음 ㅋㅋ

신분증에 붙여놨다가 지금은 커피빈 카드에 붙어있다 ㅋㅋ

PAT는 크게 1과 2로 나뉜다고 할 수 있다.

PAT Ⅰ은 다양한 기업에서 보는 전형적인 적성검사 인데, 총 100문항에 시간은 70분이 주어진다.

과목은 위 사진과 같이 보는데,
나는 인문사회계여서 공통과목 4개+사무지각 과목을 봤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영역별로 시간이 통제되므로, 시간 관리에 유념해야한다는 사실!

문항 수랑 시간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시간이 촉박했다 ㅜㅜ

나 같은 경우 언어이해 빼고는 전부 다 시간이 부족했다 ㅜㅜ

그래도 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어렵겠지 하는 마음으로 멘탈 잡으면서 어찌저찌 시험을 마쳤다.

그 후 코로나 때문에
고사실 별로 화장실을 가야한다고 해서
멍 때리고 앉아있다가 인성검사를 봤다!

인성검사PAT Ⅱ는 538문항을 80분 안에 모두 답해야 하는 형식이었다 ㅋㅋ

물론 정해진 답도 없고 솔직하게 하면 된다곤 했지만 수험생 마음은 그게 아니었다...ㅠㅠ

개인적으로
아리까리했던 문항은 체크해뒀다가
뒤에 비슷한 문항이 나오는지 수시로 확인해가며 풀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포스코는
인성검사에서 신뢰도가 낮더라도
재검의 기회를 부여해주기 때문에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

실제로 오카방에서 재검 받으신 분들도 꽤 있었던 것으로 기억!

여기서 또 중요한 사실은
포스코는
인성검사를 매우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적성검사를 못했는데 내가 붙은거 보면 정말 맞는 말 같음)

따라서 적성을 망쳤다고 해서 멘탈이 나가거나 주눅이 들 필요가 없다.

그냥 자신감을 가지고, 아는 만큼만 풀고, 모르는 건 찍어서 내고 기도하도록 하자...

참고로 코로나 시국에는
학교 내 정수기 사용도 불가해서 난 물이랑 커피를 사갔었다.

그 때
한 가지 기억나는 사실은
물의 유통기한이 내 생일이었고,
시험을 본 고사실도 내 생일로 이루어진 숫자라서
뭔가 되는 날인가? 싶었다 ㅋㅋ

그래서 더욱 멘탈을 잡으면서
좋게 좋게 생각하려고 했던게
PAT 합격으로 이어졌던 듯 하다!

아 그리고

시험을 다치면

혁신의 용광로라는 책을 나눠주신다.

이 책은 PAT 합격 시 1차 면접에 필요한 책이라고 하셔서

PAT 결과 기다리면서 조금씩 읽었었다 ㅋㅋ

1차 면접은 이 때까지 경험했던 면접 중 최고 난이도이면서 최고로 빡셌던 면접이었던 것 같다 ㅜㅜ

일단 포스코 1차면접은
송도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봤다.

바로 여기!!

연세대 송도 캠퍼스 바로 맞은편이었다.

송도까지 어떻게 가나 싶었는데
KTX를 타고 광명역까지만 가면
포스코 측에서 인재창조원까지 가는 셔틀을 마련해주셔서 정말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새벽 5시에 일어난 건 안 비밀...)

매우 떨리는 마음을 안고 인재창조원에 도착!!

들어가자마자 엄청난 건물의 스케일에 깜짝 놀라버려따...

아무튼 건물에 들어가니 오늘 같이 면접을 볼 지원자들이 있었다!

앞서 포스코 1차면접은 역대급 빡센 면접이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무려 하루에 5개의 시험을 보기 때문이다 ㅜㅜ

그 항목은 아래와 같은데,

그룹활동(Group Activity) : 면접자 5인 내외가 함께 협업활동 진행

분석발표(Analysis & Presentation) : 비즈니스 Case 분석 및 최적안 제시

인성, 직무면접(Specialty Test) : 다대다 인터뷰

역사에세이 :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의견 서술

혁신의 용광로 이해도 평가 : 도서 내용에 대한 퀴즈

말만 들어도 빡세다....

먼저 그룹활동은
지원자 몇 명이 조를 이루어
협업활동 진행 후 발표를 하는 것이 미션이었다.

그룹활동 때 같은 조 지원자들과 대화도 많이하고
좀 친해지면서 긴장이 확실히 많이 풀렸던 듯 하다.

게다가 선배사원 분들이
각 조마다 한 명씩 붙으셔서
활동에 대한 조언+회사 생활 궁금한 점 등등에 대해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대답해주셨기 때문에 매우 든든하면서도 힘이 되었다!

다음은 분석발표, AP면접이다.

비즈니스 케이스가 주어지면
그 것을 바탕으로 발표를 하는 면접인데,
시간 제한이 있어서 빡세긴 했으나

나름 재밌었다 ㅋㅋ

다음은 인성, 직무 면접으로
일반적인 기업에서 진행하는 면접과 비슷했다.

3대3으로 봤던 것 같은데
이 때도 대기시간에 같이 면접 보는 분들과
잡담도 나누고
인사팀 직원분이랑 얘기도 나누면서 긴장을 많이 풀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혁신의 용광로 퀴즈와 역사 에세이 시험이 있었다.

혁신의 용광로 책을 읽은 후
책 내용과 관련된 문제가 나오고,
역사 에세이는
한국사와 관련된 문제가 나와서 이에 대한 답을 서술하는 식이었다.

그래도 혁신의 용광로와 역사 에세이는 할 만 하다고 느낀게

이 때 당시에는
언론사 필기&논술 시험도 몇 번 보면서
깨작거리고 있었기 때문에
글 쓰는 것 만큼은 좀 자신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길고 긴 시간이 흘러

1차면접 끝~~~

마지막으로 면접을 끝내고 나오면서
요 로고라도 한 장 찍어가자 싶어서 찍은 사진...ㅋㅋ

그러고 다시 셔틀버스 타고 와서
광명으로 가서
KTX 타고 서울역으로 가서
서울역에서 택시타고 집으로 와서

바로 뻗어버렸다...

그리고 약 보름 후...!

1차면접에 합격했다~!

사실 1차면접 보고 난 후에도 떨어졌을 것 같았고,
1차면접 경험해본 것 만으로도 좋았다 싶었는데
덜컥 합격하니 욕심이 슬슬 생겨났다...

여타 기업과 마찬가지로 포스코 역시 2차면접은 임원면접이었다.

다행히도 2차면접은
서울 선릉에 있는 포스코센터에서 본다고 해 안심했던 기억이...ㅋㅋ

우선 2차면접 전에 하나로의료재단에 가서 채용검진을 받았다!

오랜만에 검진을 받는거라
약간 긴장되기도 하고
혹시나 건강검진 결과가 안좋으면 어떡하지 걱정하기도 했는데 무사통과!!!

아무튼

그렇게 오전에 준비 후 선릉역 포스코센터로...!

역시나 건물이 너무 이쁘고
건물 내부도 잘 꾸며져 있었는데,
너무 긴장해서
아무것도 눈에 안들어왔던 듯...

음 그래서
2차면접 후기를 짧게 남겨보자면...

다대다 면접 방식이었고...

임원 분들이었고...

꽤 오랜 시간동안 여러 이야기를 나눈 것 같은데...

잘 기억은 안난다 ㅎㅎㅎ

그저 기억나는 사실은
정말 묻고 싶은 것을 다 물어보시는 구나~ 하는 정도?

사소한 것이더라도 그냥 정말 궁금해서 질문하시는 경우도 많았던 듯 하다 ㅋㅋ

그래도
분위기 자체를 굉장히 편안하게 해주셔서
적당한 긴장감을 가지고
웃는 분위기에서 잘 마쳤던 것 같다.

참고로
이전에 본인은
TV에도 많이 나오시고
정말 유명하신 모 부회장님을 최종면접 자리에서 뵌 적이 있었는데

그 땐 너무 긴장해서 말도 버벅거렸고 눈도 제대로 못맞췄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때의 경험 덕분에
이번 포스코 2차면접에서는 좀 더 긴장을 풀면서도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다 했던 것 같다!

아무튼 후련하게 면접을 봤으니

털어버리고!

몇 주 뒤...

최종합격 메세지를 보고야 말았다....ㅜㅜ

서류 낼 때만 해도
최종합격까지 올 수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상상 못했는데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갈 때마다 욕심이 생기고 간절해졌던 것 같다.

무엇보다
어릴 때부터 포항을 정말정말정말 제 집 드나들듯이 많이 가봤던 사람으로서

막연한 꿈에만 있던 기업에 합격했다는 사실이 스스로도 믿기지 않았다 ㅎㅎ

짧게나마 소회를 남겨보자면...
사실 취업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2달밖에 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얼떨떨한 것 같다 ㅎㅎ

그래도 그 짧은 시간에도

이렇게나 많이..

서류에서도 떨어지고...

필기 시험도 떨어지고...

일정이 안 맞아서 면접 불참한 경우도 있고...

아무튼 다사다난하게 보냈던 것 같다 ㅜㅜ

그래도 결국 느낀 점은
결국 단 1승만 거두면 된다는 것이었다.

본인이 원하는 기업들 중 단 하나만 붙는다면 결국 이기는 싸움이 된다.

이 합격이 절대 내 실력이 뛰어나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모든 순간에 운이 작용한 요소가 매우 많았다.

코로나 시국에 모두가 힘들지만...

그 운과 노력이 만나는 순간이 단 한 번만 온다면 누구라도 1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을 남기는 이유도
이 글을 보시는 취준생들이
포스코를 지원하든 다른 기업을 지원하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힘을 내라는 의미에서
도움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ㅎㅎ

(물론 문제시 삭제하겠읍니다...)

이 글을 포함해
포스코 취업 후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여기서 끝~~~

TMI.
태어나서 처음 축하 꽃다발도 받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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