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잡았다!
신애- 해리야 그만 좀 해!
해리- 이것 봐라! 내 말이다!
해리- 야 꾸질꾸질! 넌 앞으로 내 말이야 알았지?
신애- 이거 풀어줘!
세경- 해리야 이러지 마
해리- 아 왜 풀어!
해리- 이 빵꾸똥꾸!
현경- 왜 이렇게 신애를 괴롭혀!
신애- 아, 아줌마 괜찮아요!
해리- 괜찮다잖아!
현경- 너 신애한테 좀 잘해줘, 좀 있으면 보고싶어도 못 보니까
해리- 뭐? 왜 좀 있으면 보고싶어도 못 봐?
현경- 세경 언니랑 신애, 곧 아빠랑 외국 가서 살거야
해리- 뭐?
해리- 신애가 우리 집에서 나간다고?
현경- 그래
해리- 야! 너 왜 그거 나한테 말 안 했어?
신애- 얘기하러 올라갔는데 니가 계속 이걸 던지니까
해리- 허
해리- 흫ㅇ하ㅏ핳하ㅏ하핳ㅎ
해리- 핳흐하하하하ㅏ하
해리- 니가 우리 집에서 나간다고?
신애- 응
해리- 누구 맘대로!
해리- 꾸질 꾸질 신신애가 우리 집에서 나간다고?
회상
해리- 너 뭐야? 너 뭔데 내 침대에 누워 있어? 너 뭐야!
신애- 아니 난 그냥 구경하다가 너무 예뻐서
해리- 아 이걸 왜 만져!
신애- 안돼!
해리- 이게!
해리- 야 신신애! 내놔! 얼른 얼른! 빨리 빨리!
해리- 아 내놔! 안 내놔?
박치기!!!!!!!!!!!!!!!!!!!!!!!!!!!!!!!!!!!!!!!!!!!!!!
해리- 꾸질 꾸질 주제에 감히 니가 반항을 해? 그러고도 니가 무사할 줄 알았어?
해리- 누가 내 책 훔쳐보래 누가!
해리- 야 알지? 나 갔다 올때까지 숙제 다 해서 나한테 넘겨
신애- 나 우유 한 잔만 마시면 더 잘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해리- 아우씨 짜증나! 기다려! 갖다줄게!
해리, 신애- 멋있는! 어린이! 많고 많지만!
해리- 꾸질 꾸질 신신애! 누구 맘대로! 누구 맘대로!
신애- 언니, 나 학교는 언제까지 나가?
세경- 언니가 내일 선생님한테 가서 얘기할게
신애- 응
세경- 왜 그래?
신애- 처음엔 아빠 만난다고 그래서 비행기도 타고, 그냥 막 다 좋았는데 막상 애들이랑 다 못 본다고 생각하니까 섭섭해서
세경- 거기 가서 또 친구들 사귀면 되지
해리- 야 빵꾸똥꾸! 너 일로 좀 나와봐
신애- 왜?
신애- 뭐하는거야?
해리- 가긴 니가 어딜 가
신애- 뭐?
해리- 너, 아무데도 못 가
신애- 해리야
해리- 너 아무데도 못 가. 이게 어디 내 허락도 없이, 안돼 안돼!
신애- 이렇게 떼 쓴다고 될거 아닌데
해리- 떼는 무슨! 가도 내가 가라 그럴 때 가!
신애- 해리야
해리- 왜 자꾸 불러싸! 너 똑똑히 들어, 너 내 허락 없인 아무데도 못 가
세경-
신애야!
신애- 어!
그림 망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리- 너도 먹어!
해리- 하아아아아암
신애 팔도 올라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리, 신애- 핳ㅎ하ㅏ하하하핳하핳
해리, 신애- 하하핳하ㅏ하하하핳ㅎ
신애- 해리야 잘 자
해리- 야 일어나봐
신애- 왜?
해리- 침대에 올라와서 자
신애- 진짜? 너 내가 니 침대에서 자는거 싫어하잖아
해리- 팔이 땡겨서 그래, 올라와
신애- 해리야 나도 인형 하나 안고 자면 안돼?
해리- 뭐?
해리- 하나 골라봐
신애- 난 이거
해리-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신애- 얜 이름이 뭐야?
해리- 엘리자베스!
신애- 우와, 근데 넌 왜 꼭 인형 이름을 이렇게 어렵게 지어?
해리- 것도 몰라?
신애- 왜?
해리- 길어야 폼이 나잖아!
신애- 별로 폼 안 나는데
해리- 꾸질 꾸질 주제에! 왜 폼이 안 나?
해리- 야 봐봐, 엘리자베스, 신신애 중에 엘리자베스 긴게 더 예쁘지 신신애가 예쁘냐?
신애- 신신애가 이쁜데
해리- 아 답답해 야 엘리자베스..
해리- 아 싫어! 못 풀어!
해리- 신애 데리고 학교 갈거야!
현경- 신애는 오늘부터 학교 안 간다니까?
해리- 그럼 나도 학교 안 가!
현경- 너 혼 좀 나볼래!
세경- 저기,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수업 듣는 해리 옆에서 계속 돌아가는 얼레
멈춤
해리- 왜 안 돌아가? 빵꾸똥꾸!
해리- 실 끊고 도망간거 아냐?!
선생님- 정해리! 뭐하는거야? 얼른 앉아
해리- 어? 아니네
세경- 신애야!
신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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