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언어 습득과 제2언어 습득의 차이 - je1eon-eo seubdeuggwa je2eon-eo seubdeug-ui chai

외국어는 어떻게 학습하는 것이고 또 제2언어는 어떻게 습득하게 되는가? 연구 이 질문에 대한 대답들 중에는 가설에 그치는 것들이 많다. 그러나 확실한 사실도 있다. 이 논문은 그에 대한 개요이다.

개요

이 논문에서는 이는 제2언어 연구에 대한 토론이나 외국어교육 및 외국어학습 연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언어학습의 과정에 대한 사실들을 간략하게 묘사하고 있다. 여기서 다뤄지고 있는 몇몇 관점은 언어습득 과정에서 이런 형태로 또는 저런 형태로 널리 퍼져 있고 그것을 교육자와 학습자들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이유로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학술적인 결론과 일치하는 않는 경우도 자주 있다.

제2언어와 외국어는 어떻게 습득하게 되는가? 이를 위해서는 학습과 습득과정 그리고 학습자언어 시스템이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이 질문에 대해 이제는 많은 결과물들이 나와 있다. 대부분의 경우 물론 가설이고 일부만 경험론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습득과 학습: 모호한 경계

학습과정에 대한 연구에서 "습득" 과 "학습"은 계속해서 구분된다. 외국어학습은 흔히 제도적인 상황에서 통제된 상황에서 명시적으로 언어를 터득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체로 이는 커리큘럼 그리고 교수법, 방법론적 개념에 바탕을 둔 수업인데, 이러한 수업은 보편적으로 다른 학습장소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Ohm: Schauplätze des Deutschlernens 참조). 제2언어습득이란 목적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일상커뮤니케이션에 사용된다는 조건과 가능성 하에서 잠재적으로 이루어지는, 통제되지 않은 언어습득을 의미한다. 학습과 습득에 대한 이러한 명확한 구분은 오늘날의 관점에서는 더 이상 유지되기가 힘들다.

  한편으로는 지속적인 사용을 통해 학습을 통한("명시적인") 지식이 습득된("잠재적인", 즉 의식적으로 불러낼 수 있는 것이 아닌) 지식으로 바뀔 있으며 그리하여 "인지적 노력" 없이도 언어산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또 다른 한편으로 몇몇 접근법에서는 잠재적 지식이 분석과 반성을 통해 명시적이고 의식적으로 불러올 수 있는 규범지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는 외국어수업에서 다양하게 행해지고 있는 방식, 즉 언어의 형식과 규칙에 집중하는 과정인 "인지화"와 일치한다

제1언어의 역할

많은 토론이 이뤄지는 또 다른 테마는 학습에 있어서 제1언어, 즉 제일 먼저 습득하게 된 언어(이는 종종 "모어"에 해당한다)와 제2 언어 또는 외국어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교육자와 학습자가 제2 언어 또는 외국어에서 경험하게 되는 어려움이나 오류뿐 아니라 성공은 종종 각각 제1언어와의 구조적인 차이와 공통점에 기인하곤 한다. 구조적 차이점이 습득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반면, 똑같거나 비슷한 구조가 다른 언어에도 전이될 수 있다고 간주된다.

  제2언어 습득연구에서는 언어를 습득하는 데 있어서 이처럼 제1언어가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해서 "대조분석 가설"이라고 칭한다. 목적언어와 구조적 차이가 있는 곳엔 언제나 간섭현상이 나타난다는 것, 즉, 선행되는 방해현상이 학습에 어려움이나 오류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제1언어와 제2언어 또는 외국어와의 대조적 비교를 통해 학습의 어려움이나 오류를 예견할 수 있다는 주장은 현재에는 많은 반박을 받고 있다. 그러나 대조적인 분석은 개인적인 오류 또는 학습의 어려움을 제1언어와 제2언어 또는 외국어의 구조적인 특징과 비교하여 설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역동적이면서도 체계적인 학습언어

학습자가 사용하는 언어구조는 여러 가지 면에서 아직 목표언어의 규범과일치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을 종종 제1언어 또는 이미 습득한 다른 제2언어나 외국어의 특징을 통해 설명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학습자가 언어를 학습하는 과정 중에 독자적으로 자기만의 규칙에 따라 시스템을 만들어 가며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를 계속해서 발전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해서 셀린커는 이미 1970년대 초에 "중간언어(Interlanguage)"라는 개념을 사용하였으며, 외국어교수법과 관련해서는 이 "중간언어" 가설로부터 목적언어의 규범에 어긋난 오류뿐 아니라 학습자가 사용하는 언어를 전체적으로 잘 살펴야 함을 유출할 수 있다. 그에 따르면 오류는 단순히 부족함을 알려주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언어체계의 발달과정을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목표언어 규칙을 다른 목표언어 구조에 잘못 (그러한 규칙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에) 사용하는 것은 습득전략의 결과이며, 따라서 불가피한 것이다. 이러한 과잉일반화는 대체로 이미 존재하는 규칙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주며, 학습자가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침이 된다. 예를 들어 학습자는 동사의 과거형 규칙변화를 배우고 그것을 모든 동사의 변화에 사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ich/er lernte/*gehte/*laufte/*schreibte).

습득 순서

경험적 연구에서 학습자의 언어체계가 몇몇 문법 분야에서 특정한 습득순서를 거쳐 발전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자연순서가설"). 독일어에 있어서는 특히 동사의 어미변화, 어순, 목적격의 학습에 그런 순서가 있다. 그에 따르면 교육은 어떤 문법적 부분영역 내에서 한 단계에서 바로 다음 습득단계로 넘어가는 경우에만 성공적일 수 있다. 이러한 습득단계에 반해서 교육을 받게 되면 심지어 학습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가정된다. 그러한 가정 뒤에는 학습자가 "정신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는 경우에만 새로운 언어 구조를 지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음이 전제된다.

  이처럼 학습자들은 여러 단계를 거친 뒤에야 목적격인 4격과 3격 간의 차이를 체계적으로 구분하게 된다. 1격만을 사용하는 첫 번째 단계를 거치고 나면 그들은 두 번째 단계에서 다양한 격 형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두 번째 단계에서는 아직 그것이 기능적으로 어떻게 사용되는지 까지는 파악하지 못한다. 세 번째 단계에서 그들은 1격과 목적격의 차이를 알게 된다. 목적격은 또 다시 3격과 4격으로 나뉜다. 이 시기를 거치고 나서야 학습자의 언어 체계가 만들어지는 것이고, 목적격인 3격과 4격 간의 차이도 습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습득의 일련과정은 왜 문법수업이 자주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지 그리고 왜 학습자들이 집중적으로 연습을 하는데도 특정한 문법오류를 계속해서 똑같이 저지르게 되는지에 대해 적어도 일부 설명해주고 있다.

이해 가능한 입력과 이해 가능한 출력

언어적 입력 없이 언어학습은 불가능하다. 최근의 인지적 접근법에서는 제2언어와 외국어습득을 정보처리과정으로 간주하는데, 이는 학습자가자신이 배우고자 하는 언어에 대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식을 바탕으로 입력을 받아들이고, 처리하고, 저장하면서 자신의 지식을 계속해서 재구성해야만 함을 뜻한다. 이를 위한 전제조건은 입력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상호작용 이론은 언어적인 형태의 의식적인 인지를 강조한다. 목표언어 사용자와 목표언어 학습자 간의 언어적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피드백, 교정 또는 설명을 요청하는 등의 행위를 통해 의미를 협상함으로써 학습자가 입력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고 그것을 가장 적절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출력 가설은 특히 학습자의 목적언어 산출이 학습과정에서 매우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관점을 통해 인지적-상호작용 이론의 모델을 완성한다. 이 가설은 학습자가 목표언어 입력의 의미를 종종 언어적 및 상황적 문맥을 통해 추리할 수 있으며 그러므로 언어형태에 대한 관심은 제한적이라는 관찰결과에서 출발했다. 목표언어로 출력을 생산해낼 경우, 그들은 예를 들어 조어법과 어미변화 또는 단어와 문장의 위치(소위 목표언어 문법의 형태통사론 영역)에 대한 규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요구를 따라야 한다. 출력은 특히 학습자에게 목표언어 규칙에 대한 그들의 가설을 실험할 수 있게 하고 학습언어의 규칙체계를 그들의 출력(특히 오류)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계속해서 발전시킬 수 있게 한다.

  이 논문에서 간단히 묘사하고 있는 인지적-상호작용적 제2언어 습득과 외국어학습에 대한 연구는 외국어학습과 제2언어습득을 정보처리과정으로 이해한다. 최근 연구들은 이러한 입장에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Ohm 2007 참조). 그러한 연구들은 제2언어습득과 외국어학습을 학습자가 아니라 학습자와 그의 사회문화적 환경의 상관관계 안에서 관찰하고 있다 (Ohm: Sprachlernen als Internalisierung 참조).

참고문헌

Jochem-Grundmann, Constanze: „Kognitivierung.“ In: Surkamp, Carola (편): Metzler Lexikon Fremdsprachendidaktik. Stuttgart: Metzler 2010, 132-134.

  Mitchell, Rosamond/Myles, Florence/Marsden, Emma: Second Language Learning Theories. 3판. London: Hodder Education 2013.

  Ohm, Udo: „Informationsverarbeitung vs. Partizipation: Zweitsprachenerwerb aus kognitiv-interaktionistischer und soziokultureller Perspektive.“ In: Eßer, Ruth/Krumm, Hans-Jürgen (편): Bausteine für Babylon: Sprache, Kultur, Unterricht … . München: iudicium 2007, 24-33쪽.

  Riemer, Claudia: „Spracherwerb und Spracherwerbstheorien.“ In: Surkamp, Carola (편): Metzler Lexikon Fremdsprachendidaktik. Stuttgart: Metzler 2010, 276-2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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