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상하이 향수 - jala sanghai hyangsu

자라 이모션 :: 자라 X 조말론 콜라보 향수, 간단 리뷰

이브몽상2020. 7. 20. 17:05

집가는길에 우연히 자라 매장앞에서 시향지 들고 있는 사람을 봤다.

자라에도 향수가 있나 싶어 찾아봤는데,

옷처럼 향수도 시기별로 출시해서 그런가 엄청 많다.

그중에서도 조말론 창립자이자 조향사 CBE 여사와 콜라보

자라 이모션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하다.

그리하여 매장 방문하고 간단히 시향기를 써본다.

(앞으로 종종 가성비 향수/미스트 리뷰를 써볼 예정)

자라 강남점은 계산대 바로 앞에 있음

자라 X 조말론 콜라보 향수

:: 자라 이모션 ::

보헤미안 블루벨

에보니 우드

튜베로즈 느와

아말피 선데이

베티버 팜플무스

플레르 드 패츌리

워터릴리 티 드레스

보헤미안 블루벨 Bohemian Bluebell

짖이긴 들풀향, 시프레 축축한 편안한

비누같고 부드러운 편한 라벤더 향이지만, 초록 들풀 느낌이 들어가 결코 흔하지 않다.

시프레느낌과 이름 때문에 펜할리곤스 블루벨 닮았다고 하니까 친구에게 혼났다...

뒤로갈수록 오일리하고 파우더리해져 느끼한 느낌이 든다

(잔향은 머리 트리트먼트 팩 향 같기도...)

블루벨, 히아신스와 같은 과

그래서 펜할리곤스의 블루벨에 히야신스가 들어간다.

에보니 우드 Ebony Wood

달달한 나무향, 바닐라 + 샌달우드

양키캔들에서 날법한 달달한 향

축축하진 않지만, 초콜릿 같은 달달함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같은 따듯함

달달해도 향이 탄탄하게 잘 잡혀 있는데, 나무향이라곤 쉽게 생각되지 않는다.

(잔향은 향긋한 빵굽는 냄새 같기도)

에보니 목재 (빛깔이 좋고 무겁고 단단하여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실제 에보니 향료가 들어갔다는데, 고개가 끄덕여 진다.

튜베로즈 느와 Tubereuse Noir

화사하고 촉촉한 생화 백합 냄새

시간이 갈수록 살짝 creamy 해지고 흰색 느낌, 자스민 삼박 같다.

불가리 몽자스민, 미샤 라브와 뉴욕

(검은 튜베로즈라는데 잘 모르겠다,

그치만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향 좋다고 칭찬

+ 이 가격 치고 잘 만들었다는 평이 자자하다)

"튜베로즈 단일노트는 다이아몬드보다도 지배적이다"

아말피 선데이 Amalfi Sunday

싱긋한 네롤리 + 쁘띠그랑

시간이 갈수록 상큼한 오렌지 향이 올라온다

오디딸리처럼 쾌적한 느낌

이탈리아 리비에라에서 보낸 행복한 여름휴가 기억들

아말피 해안(=리비에라)이 오렌지 생산으로 유명함

베티버 팜플무스 Vetiver Pamplemousse

오렌지 뜯을때 날법한 싱그러운 향기

스파클링한 자몽, 감귤류 향

초반에 맡았을땐 시트러스 향만 가득했는데,

잔향은 자몽의 텍스쳐는 유지한채 베티버의 촉촉한 우디향이 올라와서 신기하다.

자몽이랑 베티버랑 정말 잘 어울린다 ㅜㅠ

Pamplemousse ; 프랑스어로 '자몽' '포멜로'란 뜻

시트러스 코롱으로 레이어드된 바삭거리는 흰색 코튼 셔츠..?

플레르 드 패츌리 Fleur de Patchouli

패츌리라는데, 촉촉하고 여리한 피오니 향만 가득하다.

은은하고 잔잔하고, 예쁘다. 연분홍색 공주님 향. 케이트 모스 향수

잔향에서 깔끔한 나무 향이 느껴지기도 한데 피오니 향이 훨씬 잘난다.

전체적으로 플랫하다. 살짝 장미 색종이 냄새.

워터릴리 티 드레스 Waterlily Tea Dress

깨끗한 물향 티향, 산뜻한 풀향도 난다.

데이지 들꽃 냄새, 오이비누, 순한 느낌

부드러운 라이트한 머스크 향이 너무 좋다

잔디밭 피크닉, 산들바람에 떠다니는 빈티지 티 드레스

전체적으로 맡아봄직한, 무난하고 산뜻한 향조

그치만 가성비 좋다.

10미리에 만원, 40미리에 3만원, 90미리에 5만원

조말론 스타일 좋아하면 추천한다.

개인적 취향 첫향 : 워터릴리, 튜베로즈 / 뒷향 : 베티버, 튜베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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