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행코스 1박 2일 - gyeongju yeohaengkoseu 1bag 2il

@min_kongju

다들 그런 경험 한 번쯤 있지? 여행은 가고 싶은데 짐 싸기는 귀찮고, 계획 짜는 건 더 귀찮을 때. 그게 다 뭐부터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 막막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 한숨만 쉬고 있을 여러분을 위해 야놀자가 매주 월요일마다 맞춤 가이드를 제공해 주려고 해. 현관문 나설 때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잘 놀았다고 소문날 코스로 알려줄게. 자 그럼, 계획은 내가 짤게. 여행은 누가 갈래?

오늘의 의뢰인

  • 성별 : 여
  • 나이 : 20대 중반
  • 여행형태 : 친구와 함께 (총 3명)
  • 여행지 : 경주
  • 일정 : 2월 말, 1박2일
  • 여행예산 : 1인 20만원 (총 예산 60만원)
  • 요청사항 : 뚜벅이 여행객도 가능한 가성비 코스로 추천해주세요!

Q. 작년 한해 코로나 때문에 대학교의 마지막 학기를 모두 온라인으로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졸업식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아쉬운 마음에 여행을 계획 중이에요. 근데 모두 장롱면허라 운전이 어려운데... 경주로 여행 가는 거 괜찮을까요?

A. 졸업식조차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니, 내 마음이 다 짠해지네. 그동안 과제와 시험의 굴레 속에서 힘들었을 테니 이번 여행만큼은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도와줄게. 경주는 대부분의 관광지가 밀집해 있어 뚜벅이 여행객에게 최적화된 곳이니까 걱정말고 잘 따라와!

Tip : 여행지 총 예산은 맨 아래 영수증에 적어뒀으니 참고하길 바라.

지도로 미리 보는 경주여행 코스

※ 지도는 그저 참고일 뿐! 지도앱과 연동되지 않아

클래식한 여행의 시작

1. KTX로 출발하는 기차여행

수도권에서 경상도까지 버스나 차량으로 가는 건 꽤 오랜 시간이 걸려. 특히 나 같은 멀미쟁이들에게는 고통의 시간이기도 하지. 이런 수고스러움을 해결해 줄 방법으로 기차여행을 제안할게. 두발 쭉 뻗고 창밖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시간 순삭이야. 서울역에서 두 시간이면 경주까지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아?

신경주역

경상북도 경주시 건천읍 신경주역로 80

경주에서 가장 큰 고분인 대릉원과 천마총, 경주의 랜드마크인 첨성대와 야경 맛집 동궁과 월지는 역시 빠질 수 없는 필수코스야. 문화재는 역사를 알고 보면 더 재밌다는 거 알지? 난 예능 프로인 <알쓸신잡- 경주편>으로 미리 예습하고 갔더니 감회가 새롭더라고. 경북투어패스는 경주의 대표 문화재와 여행지들을 48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인데, 매표의 번거로움이 없어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사람은 같은 감정을 나눌 때 유대감이 더욱 깊어진대. 그런 의미에서 즐거움과 해방감, 그리고 스릴까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테마파크야말로 우정여행의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지. 게다가 경주월드에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무섭다는 어트랙션 3대장이 모두 모여있어. 사진만 봐도 벌써 심장이 반응해버리지 뭐야. 꿀팁 하나를 알려주자면, 오후 3시 이후에는 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경주월드를 즐길 수 있어.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관람차 안에서 보는 보문호의 풍경이라고 하니 꼭 기억해두자.

지금 이 순간을 오래도록

4. 대릉원 흑백사진관

분명 여럿이서 여행을 다녀오긴 했는데, 다 같이 잘 나온 사진을 남기지 못하거나 모두가 만족할만한 사진을 남기지 못했던 경험이 다들 있을 거야. 이번 여행에선 흑백 사진관에서 예쁜 기념사진을 남겨보는 걸 추천해. 인화된 흑백사진은 특유의 따스한 감성이 있거든. 근사한 졸업사진은 아니지만 그동안 함께 우정을 나눈 친구들과 꽤 좋은 추억이 될 거야.

대릉원 흑백사진관

도로명경상북도 경주시 포석로 1081

경주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한정식이야. 전통 있는 가문의 종가들이 경주에 많이 자리하고 있어 그 손맛을 전수받은 식당들을 쉽게 만날 수 있거든. 이 식당은 1인 1만 원대의 저렴한 금액으로 손맛 가득한 한정식을 맛볼 수 있어. 140년 된 한옥을 개조한 곳이라고 하니 더 특별하지. 게다가 개별 공간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요즘 같은 때엔 더욱 환영받는 식당이야.

도솔마을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손효자길 8-13

도심 속 아파트 숲이 익숙한 우리에게 경주의 고택은 사뭇 색다른 풍경이지. 고즈넉한 한옥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핫플레이스를 찾는다면 이곳이 딱이야. 햇살이 가득 쏟아지는 창가와 바로 아래의 한옥 뷰까지 모두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거든. 눈 호강은 물론 입까지 호강할 수 있는 특별한 음료와 수제 디저트까지 모두 준비되어 있으니 꼭 들러보길 바라.

다과와

경상북도 경주시 구황동 857-42 2층

<윤스테이>를 보며 한옥 숙소에 대한 로망이 생겼다면 이곳이 제격이지. 황리단길에서 도보로 닿을 수 있는 이 숙소는 한옥의 고풍스러운 멋을 그대로 재연한 호텔이야. 넓은 정원과 으리으리한 한옥은 마치 사극 속 대감집을 보는듯해. 객실은 침대와 온돌로 나누어져 있는데, 제대로 된 한옥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온돌을 추천할게. 윤스테이 사장님 왈, 뜨끈한 방바닥과 코 끝 시린 웃풍의 조화는 건강에도 좋다잖아?

여행 계획만 짰을 뿐인데 벌써 여행길에 오른 기분이 들지 않아? 역시 무슨 일이든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맞나봐. 이제 알려준 여행지들을 참고해서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랄게. 경주여행 어서오고!

* 여행정보와 금액은 2021. 02 기준으로 작성된 내용이야.

조혜인야놀자 에디터

잘 놀고, 잘 쉬는 법을 연구합니다.

안녕하세요. 번역가의 소소한 일상입니다.

지난 편에 이어 오늘 포스팅에서는경주 1박2일 여행 중 2일차 코스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경주여행 풀코스 1일차가 궁금하시다면? (▼클릭)


//tokikoki.tistory.com/m/62

ESFJ가 계획하고 다녀온 경주여행 1박2일 풀코스 (feat. 세계문화유산, 첨성대, 박물관, 소갈비맛집

안녕하세요. 번역가의 소소한 일상입니다. 초등학교 수학여행 이후로 15년 정도만에 1박 2일 경주여행을 다녀왔는데 상상 이상으로 재밌게 힐링하고 돌아왔답니다. 저와 여행메이트가 직접 계획

tokikoki.tistory.com


그럼 2일차 여행 시작해볼까요? 

경주여행 2일차 시작
경주 불국사

벚꽃이 막 지려고는 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불국사

불국사 주차장은 이용시간 관계없이 소형차 기준 1천원입니다!

입장료는 대인 1인 기준 6천원, 중고등학생은 4천원, 초등학생은 3천원입니다.

경주시민 분들이라면 무료 임장!

사진보다 실제로 보는 불국사가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

사람은 꽤나 많았지만 정말 꼭 와바야하는 곳이에요.

소나무가 눈으로 보는데도 한 폭의 그림 같이 너무 멋지더라구요. 가장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둘러보는 중간중간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도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었답니다.

어른이 되어서 다시 불국사를 방문하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랄까..,

절은 뭔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아서 좋아요.

지나가다보니 귀엽게 돌탑을 만들어 놨길래 찰칵

저렇게 돌탑이 정말 많더라구요. 저도 돌 하나 올려놨답니닷

최대한 사람들이 덜 나오게 찍으려고 노력하기

돌아보는 건 생각보다 시간 많이 걸리지 않아서 불국사 소나무 뷰를 보면서 한동안 힐링을 즐겼답니다.

대망의 사진 벚꽃과 불국사 기와가 저렇게 잘 어울리다니

보문정

불국사를 다구경하고 찾은 보문정

농협경주교육원 남문 건너편 공터에 주차를 하고 둘러봅니다.

사실 찾아보지 않고 방문한 곳이어서 기대를 안했는데 아담하지만 아름다운 연못이었어요.

만발한 벚꽃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연못에 떨어진 벚꽃도 장관이더라구요.

연못 한 바퀴 돌다보면 저 멀리 황룡사도 작게 보입니다.

아주 짧지만 강했던 보문사 안녕!

보문정과 황룡사 사이에 위치한 전동 자전거/바이크 대여 장소 (HICO 앞)

사람들이 생각보다 전동 바이크를 정말 많이 타고 다니길래 궁금해서 저도 도전해봤습니다.

제가 빌린 건 1시간에 대여료가 2만원이었고, 더 큰 건 3만원이었어요.

이왕 돈낸거 제대로 즐길 겸 황룡사도 더 가까이 가봅니다.

재밌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어서 경험 상 한 번 정도 타기 좋은 정도?

다만 초보운전자이신 분들은 신중히 결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지난 편에 이어 오늘 포스팅에서는 경주 1박2일 여행 중 2일차 코스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재미있고 알찬 여행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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