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윗부분 통증 - deung wisbubun tongjeung

2017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다빈도 질병통계에 따르면 ‘등 통증’으로 인한 외래진료 환자 수가 9번째로 많았다.

이 환자들의 대부분은 목이 아프다,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등 통증이 내장 질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어 그냥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된다.

유튜브 <김소형 채널H>에서 알려주는 등 통증의 모든 것, 지금부터 살펴보자.

◇ 내장 질환인데 왜 등이 아플까

연관통 때문이다. 연관통이란 내부 장기에 염증 및 이상이 생겼을 때 그 부위와 같은 감각 신경을 공유하는 다른 곳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를 ‘뇌의 착각’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특히 흉추 신경이나 요추 신경 부위에 해당하는 내장기관에서 주로 나타난다.

한의학에는 ‘배수혈’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 배수혈이 바로 등에 있는 경혈이 각 장기와 연관이 있다는 이론이다.

◇ 등 통증이 보내는 우리 몸의 위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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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췌장암 · 췌장염

등을 두드렸을 때 시원하다면 그냥 근육통이다. 하지만 등 가운데를 쥐어짜거나, 날카로운 것으로 찌르는 통증이라면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암 덩어리가 주변 혈관이나 다른 장기의 신경을 눌러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전에 없이 살이 빠지고 당뇨가 생기고 소화가 잘 안 된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 췌장암을 앓는 사람들은 등을 대고 반듯하게 누워서 잘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을 호소한다.

특히 배꼽 주변에서 시작된 복통이 등, 왼쪽 옆구리로 퍼지는데 식후에 통증이 더 심해진다. 구토와 발열, 황달이 나타난다면 급성 췌장염일 수 있다. 통증이 최대 24시간 지속되기도 한다.

② 담석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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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오른쪽 윗배, 오른쪽 어깨, 옆구리로 통증이 퍼진다. 길게는 5시간 동안 통증이 반복 및 지속되는데 늦은 오후나 밤에 주로 나타난다.

통증이 나타났다가 갑작스레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종종 꾀병으로 오해 받기도 한다.

트림과 소화불량, 가스 팽만 등을 호소하는데 만약 소화제나 진정제를 먹어도 낫지 않고 지속된다면 복부 초음파를 받는 것이 좋다.

③ 급성 신우신염 · 요로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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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신우신염은 갈비뼈 아래 콩팥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등 한가운데에서 아래쪽 부근에 통증이 나타나고 오한과 발열이 동반된다.

비슷한 증상이 바로 요로결석이다. 여성의 산고 다음으로 극심한 통증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골반 위 허리 정도 부위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데 방치하지 말고 빨리 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④ 대동맥 박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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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이 찢어지는 증상이다. 날개뼈 사이에서부터 척추를 따라 꼬리뼈까지 통증을 느끼고 다리와 복부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동맥은 몸에서 가장 큰 혈관이다. 심장에서 뻗어 나와 척추를 통해 다리까지 연결된다. 대동맥의 내막이 찢어지면서 심한 통증이 유발되고 숨이 차고 기침을 하기도 하는데 심할 경우 실신하기도 한다.

통증 자체보다도 혈관 손상의 피해가 큰 만큼, 등 윗부분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대동맥 박리증을 방치하면 하반신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⑤ 대상포진

옷자락만 스쳐도 아프다는 바로 그 통증이다. 어릴 때 수두에 걸렸던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인체에 침투한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갑자기 활동을 시작하는데 신경 주변에 퍼지면서 염증을 일으킨다. 특히 등에 많이 나타난다.

갈비뼈 주위에 띠 모양으로 물집이나 붉은 반점이 생긴다. 전기가 오는 듯한 통증, 망치로 얻어맞는 듯한 통증이 동반된다. 초기에 해결해야지, 진행된 다음에는 치료가 어렵다.

등 통증은 연관통으로 연관통이란 감각신경은 뇌에서 한 줄기로 내려와서 척수를 지나 여러 갈래로 나뉘면서 피부 내장 등으로 퍼지는데 내부 장기에 이상이 생기면 그 부위와 같은 감각신경을 공유하는 다른 곳에서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흉추신경과 요추신경에 해당하는 간, 심장, 폐 등에 연관통이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배수혈이라 하여 등에 있는 경혈 등에 각 장기와 관련된 연관부위가 있다는 이론이 연관통과 일맥 상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등 통증은 등에서 조금 위쪽일 경우 목 통증으로, 약간 아래는 허리통증으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등 통증을 간과할 경우 심각한 질환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기 때문에 등 부위 통증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질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심장질환

가슴 왼쪽 흉부, 어깨를 거쳐 팔까지, 아래 턱쪽으로 통증이 느껴지면 심근경색, 허혈성 심장질환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심장 이상이 있으면 왼쪽 흉부 뒤에 있는 등의 심수혈 부분 통증을 호소 한다.

췌장암

등 정중앙의 통증은 췌장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있다. 양쪽 견갑골 사이에 움푹 들어간 정 중앙의 약간 아래쪽에 통증이 발생한다. 벽을 짚고 앞 쪽으로 숙였을 때 견갑골 중앙에 있는 아래쪽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췌장암 대표적인 증상은 명치 복부 통증과 황달,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소화 불량, 당뇨 등 이다. 가장 중요한 통증인 복부 통증 환자의 90%에서 발견된다. 초기 증상이 애매하여 소화불량, 위장병으로 오인하고 지나치거나 단순한 요통인 줄 알고 물리치료만 받는 경우도 많이 있다.

췌장암은 등 한가운데가 날카로운 것으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약하게 때리든 세게 때리든 통증이 같다. 암 덩어리가 주변 혈관이나 다른 장기의 신경을 건드리고 누르기 때문에 바닥에 등을 똑바로 대고 누우면 통증 더 심하다. 췌장은 콩팥과 같이 복벽 뒤 부분에 위치 하고 있어 해당 부위가 척추에 눌려서 통증이 더 심하다

만성 위장염

등이 많이 아픈 환자의 경우 만성 위장병인 경우도 흔하다. 만성위장염 증상은 배가 단단하고 가스가 차고 소화가 안 되고 혀에 백태가 심하게 낀다. 또한 자주 체하고 손발이 냉하다.

금성췌장염

배꼽 주변에서 복통이 등이나 왼 쪽 옆구리로 퍼지는데 통증 때문에 몸을 굽히고 무릎을 끌어당기는 자세를 하게 된다. 특히 식후 통증이 심해지는데 통증이 6~24시간 지속되고 발열, 구토, 황달 증세를 동반한다.

만성췌장염

식사한 지 1~2시간 안에 통증이 생겼다가 곧 가라앉는다. 증상이 매번 식사 때마다 반복되고 기름기 많은 음식 술을 마시거나 과식했을 때 증상이 심해진다.

담석증

장염이나 위경련인 줄 알고 응급실 갔는데 알고 보니 담석증인 경우가 간혹 있다. 주로 오른쪽 윗 배와 오른쪽 옆구리로 통증이 퍼져 나간다. 짦게는 15분 길게는 5시간 동안 산통과 비슷한 통증이 지속된다. 오른쪽 윗배 누르면 심한 통증 호소하고 트림 소화불량 가스팽만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이 경우 복부초음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한는 것이 필요하다.

급성 신우신염, 요로결석

급성신우신염은 갈비뼈 아래에 있는 콩팥에 염증이 생겨 등 한가운데서 아래쪽 부분에 통증 있고 고열, 오한 등 증상을 동반한다. 등을 두드리거나 무언가에 부딪혔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요로결석

여성의 산고 다음으로 극심한 통증을 주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요로결석은 급성신우신염과 증상이 매우 비슷하다. 주로 골반 위 허리 부위에 통증이 있는데 콩팥 부위가 쥐어짜 듯한 통증이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물을 자주 마시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적극적 치료에 임해야 한다.

대동맥 박리증

대동맥은 심장에서 뻗어 나와서 척추를 통해 다리까지 연결되는 중요한 혈관이다. 날개뼈 사이 등의 윗부분에서 시작된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척추뼈를 따라 꼬리뼈까지 이어진다.

다리통증과 복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어떤 이유로 인해 대동맥의 내막이 찢어지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 자체 보다 혈관 손상이 문제 등으로 인한 하반신 마비 위험성이 있으므로 등 윗부분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면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

대상포진

인체에 침투한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갑자기 활동을 시작해서 신경 주변으로 퍼지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어릴 때 수두에 걸린 적 있는 적 있으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은 보통 등에 많이 나타난다. 갈비뼈 주변으로 띠 모양 물집이나 붉은 반점이 생기는데 옷자락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 전기가 찌릿찌릿 오는 것 같은 통증, 망치로 세게 얻어 맞은 것 같은 통증 등 여러 유형의 통증 반응이 있다. 모든 통증이 밤에 감각신경이 예민해져서 많이 느낀다

의학 전문가들은 등 통증을 방치하면 생명과 직결되는 내장 기관의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발생할 위험이 있으므로 가볍게 생각 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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