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와라 피안화 번역 - yosiwala pianhwa beon-ye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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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이 많아 기타 검은색

???꺄아악!!! 누, 누구없어요?

오키쿠누가 사람을 불러줘! 이 방이야! 손님이 비수를...!

남자「이 놈들, 시로타에를 어디에 숨겼냐!? 시로타에를 내놓아라…!」

오키쿠「읏…! 수, 숨기지 않…!」

남자「거짓말 마라!」

남자「갖가지 달콤한 말들로 돈을 바치게 하고,  이쪽 주머니 사정이 나빠지자 마자, 문전박대하고 목소리조차 들려주지 않다니!」

남자「벌써 세 달째, 나는 시로타에 얼굴도 보지 못했다!」

남자「나는 그 녀석과 부부가 되어 영원히 사랑할 것을 약속하여(二世を契る), 그 걸 믿었는데!」

남자「 놔! 시로타에를 불러! 그 녀석을… 그 녀석을 죽이고, 나도…!」

오키쿠「안ㄷ…!」

치하야「―에게도 예전에 장래를 약속한 분이 있었습니다.」

남자「읏…!? 누구냐 너는…!」

???「오이란!(높은 기녀)」

오키쿠「치하야…!? 어째서 여기에!」

오키쿠「너는 안쪽 담당 아니냐. 오면 안돼. 빨리 도망 가!」

남자「거기 비켜! 물러서지 않으면 찌른다!」

치하야손님께서는 시로타에 언니의 정인이 아닙니까? … 볼 일이 있습니다. 부디, 찌르지 말아주세요.」

남자「ㅁ…?」

치하야「손님께서 시로타에 언니와 부부가 되어 영원히 사랑할 것을 약속하였다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치하야「제가 이 화류계에 몸을 단근지 벌써 수 년…」

치하야「오랜 세월 속에서 장래를 약속한 정인의 얼굴도 이제 잊었습니다.」

치하야「하지만 손님께서는, 시로타에 오이란(높은 기녀)과 약속이 거품처럼 사라져 버리기 전에―」

치하야살든 죽든, 극락으로 가든 지옥에 떨어지든, 목숨을 건 맹세를 달성하시려는 거군요.

치하야「저를 데리러 온다고 한 남자도, 손님처럼 정이 깊은 분이라면, 얼마나…」

남자「… 읏…」

치하야「제가, 시로타에 언니 대신이 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있습니다.」

치하야「하지만, 지금 이 곳에 시로타에 언니는 없습니다. 손님께서 맹세하신 일을 이루어드릴 수 없습니다.」

치하야「그러니 부디 이 가슴을 찌르고, 그 다음에 손님 목을」

치하야 「짝을 잃은 사람들끼리, 둘이서 내세에는 원앙처럼 자귀나무처럼」(한국에서 좋은 금슬을 나타내는 것. 원문은 比翼の鳥날개를 나란히 한 두 새와, 連理の枝 가지가 닿은 두 나무)

치하야「-자, 부디

남자「… 아…」

남자「…」

남자「… 시로타에는… 정말로, 여기에 없는 것인가…?」

치하야「없습니다. 시로타에 언니는, 현재 요양소에」

남자「요양소…!?」

치하야「요전번부터 폐병이 들어, 이미 이 가게를 떠났습니다」

남자「폐… 설마, 폐결핵인가!? 왜 지금까지 입다물고 있었나!」

치하야「폐결핵인가 아닌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치하야「단지, 폐결핵인 기녀가 있었다고 소문 나면, 이 곳 사쿠라자야의 손님 수에도 영향을 미치는 일」

남자「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어째서 시로타에는 나한테까지 아무 말도 안 한거야! 가게를 나가기 전에 글이라도 남겨주지.…」

남자「거기다 가게 사람들도, 왜 말하지 않은거야!」

남자「언제 와도 시로타에와는 만날 수 없다고,지금은 사정이 안된다고 할 뿐이고…!」

치하야시로타에 언니는, 말했습니다. 자기가 병에 걸렸단 걸, 정인에게만은 전하지 말아달라고」

남자「 에…?」

치하야「정인이 알면, 반드시 요양처를 찾아 온다」

치하야「그렇게 되면, 정인에게도 병을 옮겨 버린다고… 이것을」

남자「이것은… 시로타에의, 비녀…」

치하야「정인이 오면, 부디 이걸 전해 달라고 부탁 받았어요

치하야「저도 받아야 할 손님이 많기에, 건네드리는 것이 늦어었습니다, 부디 용서하세요

남자「… 아…」

치하야「아무쪼록 받아 두셔요

남자「… 읏」

남자「… 시로타에…!」

남자 점원1「오이란!(상급 기녀)」

남자 점원2「치하야 오이란! 괜찮으십니까!?」

기방주인「너, 이 자식! 우리 가게에서 칼을 휘두르다니, 그냥 넘어갈거라 생각 하지마!

남자 점원1단단히 묶어라!」

오키쿠「정말, 너희들 늦었잖아!」

시로타에「… 치하야씨」

치하야「시, 시로타에 언니. 아직 밖으로 나오지 마세요. 조금 전 남자에게 발견되면 큰일이니까」

시로타에「알고 있어, 오늘 밤은 내 방에서 얌전히 있을게.」

시로타에「아침이면 저 녀석도 핫초보리(일본 지명)에 넘겨버릴테니까」

시로타에「그렇다 쳐도, 미안해. 내 손님이 폐를 끼쳐서」

치하야「아니오. 손님이 욱하는 일은 자주 있으니까, 신경쓰지 마세요」

시로타에「고마워… 근데, 넌 막힘없이 능숙하네. 거짓말도 방편이라고는 말하지만 말이야」

치하야「이곳에선 거짓말도 진실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믿으면 정말이 됩니다, 그것 뿐입니다」

치하야「하지만, 시로타에 언니. 손님이 고용주 돈까지 손을 댔네요, 파산할 때까지 받는 건 좋지 않아요」

시로타에「그럴 생각은 없었지만 말이야… 제멋대로 돈을 쏟아부어서」

시로타에「나는 그 근처에도 못가네. 너같이 손님 접대에 능숙하지 않아」

치하야「시로타에 언니는 상냥하니까, 상대방도 진지해지는 거겠죠. … 아, 그러고보니」

치하야「언니 방에서, 마음대로 장신구를 빌려버렸어요. 미안해요」

시로타에「그 녀석을 쫓아줬잖니, 그 정도는 싸게 먹힌 거야. 그래서, 어느 장신구?」

치하야「비녀입니다. 조금 특이한 색인 거요. 가능한 한 싸구려 같은 걸 골랐지만」

시로타에「혹시, 꽈리모양이야?」

시로타에「네가 본대로, 싸구려니까 신경쓰지 마. 거의 안썼어」

치하야그럼 다행입니다

시로타에「… 그러고보니… 네가 맹세한 사람도, 꽈리나무와 인연이 있는 거지?」

시로타에「어렸을 적, 꽈리나무 거리에서 돌아오는 길에 장래를 서로 약속했다고 했나… 일이 생길 때마다 말하던데, 그 이야기 사실이야?」

시로타에「그 상대가, 지금 나를 안고 있는 손님이 아닐까 생각하면, 어떤 남자라도 싫은 내색없이 마음을 다할 수 있다고」

시로타에「그렇기에 네가, 이 가게에서 가장 높은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시로타에「손님중에도 꼬치꼬치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겠지?」

치하야「… 뭐, 어떻습니까. 조금 전에 말한 것처럼, 거짓인지 진실인지는 의미가 없어요

치하야「우리는 이 곳 요시하라에서, 손님에게 이 세상의 것이 아닌듯한 환상을 보여 드리는게 의무」

치하야「그런 기녀에게 사실을 묻는 건, 촌스러울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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