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행복한 은진씨의 뷰티리뷰는 여드름 압출 후기입니다
푹 자고 일어나 아침에 거울을 보니 어제 립스틱 발색 리뷰를 포스팅 할 때만해도 멀쩡하던 턱에 뾰루지가 돋아나 있더라고요
제가 잠을 좀 많이 자긴 했지만 그 새 하얗게 익어 있기까지...;;;
여튼 그렇게 오랜만에 집에서 짤만한 뭔가가 생긴 김에 오늘은 여드름 압출 방법과
압출에 사용하는 여드름 압출기 소독법, 압출기 사용법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해보려고요
참고로 오늘 이 포스팅은 실제 제 피부의 염증을 촬영했기에 약간의 혐오스러움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씐나게 자고 일어났더니 이렇게 염증이 뙇!
나 오늘 약속있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드름 압출기를 이용하여 짤 수 있는 정도로 잘 익어(?)있다는 점이었어요
평소엔 저는 집보다는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피부과에서 여드름 압출을 하는 편이지만
이렇게 날 좀 짜주세요 하는 수준으로 잘 익은 여드름을 보고 그냥 넘어갈 순 없죸ㅋㅋㅋ
아래는 얼굴이 울퉁불퉁해지지 않은 피부과에서의 좁쌀여드름 압출 포스팅이에요
제가 다니는 병원은 TCA용해를 먼저 하고 압출해선지
집이나 다른 병원에서 압출했을 때와는 달리 얼굴이 멍개처럼 울긋불듯해지지 않아서 평소 매우 애용하고 있어욬ㅋㅋㅋㅋㅋㅋ
일단 여드름 압출을 위해 필요한 것들은 모두 꺼내 보았어요
사진에 보이는 모든 것이 다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1) 여드름 압출기(필수)
2) 여드름 압출기 소독과 피부소독을 위한 알콜스왑(일반 알코올과 화장솜으로 대체가능)
3) 란셋(바늘로 대체가능)
그리고 마무리로 4) 습윤밴드가 필요합니다
압출 전후의 피부소독과 여드름 압출기 소독을 위해 사용 할 알콜스왑은
병에 든 일반 알코올을 화장솜에 적셔 대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거 약국에서 100매에 2~3천 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이니까
한 번 구입해두면 주구장창 오래오래 피부소독와 여드름 압출기 소독을 위해 사용할 수 있으니 구비해두시는 것이 좋아요
1회 사용분으로 나뉘어 있어 알콜이 기화(증발)하지 않아 간편하고 걍 실온에 보관하면 됩니다.
이 알콜스왑으로 여드름 압출 전의 피부를 닦아내어 소독해주고
압출 후 습윤밴드를 붙이기 전의 피부도 이걸로 한 번 쓰윽 닦아주면 소독이 됩니다
요걸로 여드름 압출기 소독에도 쓰고요
그래서 한 번 압출 할 때 저는 알콜스왑을 2장 정도 쓰게 되더라고요
그 다음으로 여드름 압출에 필요한 도구는 란셋과 여드름 압출기입니다
당뇨병 환자들이 매일 아침 혈당을 체크하거나 사혈침에 들어가는 일회용 바늘의 일종인 란셋은
다른 일반 바늘을 알코올로 소독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란셋의 끝은 일반 바늘보다 더 예리해서 좋기도 하고 소독은 영 귀찮으니
여드름 압출 바늘로는 일반 바늘보다는 걍 요 란셋을 구비해 두실 것을 강추합니닼ㅋㅋㅋㅋ
아까 위의 알콜스왑처럼 란셋도 약국에서 100개에 2,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어요
여드름 압출기는 저도 수입산과 국산의 다양한 여드름 압출기를 다양하게 사용해 봤는데요
저는 닥터지, 고운세상 코스메틱에서 판매하는 압출기가 가장 편리하고 잘 짜지더라고요
한 쪽 끝이 완전 동그란 반원형인 건 구멍에 여드름 염증을 맞춰서 짜기 겁나 어렵고요
한 쪽 끝이 바늘형태로 뾰족하게 된 여드름 압출기는 실제로 그 뾰족한 부분으로 염증을 찔러 사용하기엔 끝이 너무 무뎌요
비추!
자 이제 모든 모두가 준비되었으면 이제 압출 시작입니다
잘 익은 여드름의 중심부위를 란셋의 바늘로 폭 찔러 구멍을 내고
여드름 압출기로 꾹 눌러 안쪽의 농을 제거하면 여드름 압출하기는 끝
*주의사항*
아파다고 도중에 멈추지 말고 하얀 농이 다 사라질 때까지
그리고 간혹 있는 중심부의 심(?)같은 것이 다 뽑혀질 때까지 압출해 내야 합니다
어설프게 짜면 염증이 성나 더 크게 부불어 오를 수 있어요
오늘 제 턱에서 짜 낸 염증의 농입니다.
염증의 상태에 따라 이렇게 흐물흐물한 농이 나올 때도 있고
어떨 땐 마치 물방울 모양으로 단단하게 굳어진 피지 뭉치같은 것이 뽑혀져 나올 때도 있더라고요
여튼 집에서 여드름 압출을 하려면 끝까지 다 뽑아내는 게 포인트입니다
어설프게 할 꺼면 아예 손대지 말고 병원에 가는게 나을 수 있어요
여드름을 짜 냈다면 이번엔 습윤밴드를 붙일 차례입니다.
원래 저는 뭐든 원조, 혹은 화장품매장보다는 약국에서 파는 것을 선호하는데요
여드름 압출 후 사용하는 패치만큼은 뷰티브랜드에서 만든 것이 낫더라고요
많이들 사용하시는 듀오덤같은 것은 가장자리 부위까지 동일한 두께로 두툼해서 불편하더라고요
되도록 얇은 테두리이고 무광인 것이 좋아요
저는 주로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케어플러스'와 '차앤박화장품', CNP 코스메틱의 패치를 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케어플러스는 습윤밴드로 가장자리가 얇고 무광이라 무난하게 쓰기 좋고
차앤박화장품, CNP 코스메틱의 여드름 패치는 비록 습윤밴드는 아니지만 패치 자체에 여드름 치료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정말 얇아서 패치를 붙이고 그 위에 메이크업을 하는 용도로 좋아요
습윤밴드를 붙일 때는 되도록 족집게나 핀셋을 이용하여 떼고 붙이시는게 좋아요
위의 캡춰화면에서 보이듯이 가장자리가 접혀서 떼어지면 망;;;
물론 위에 화장을 하지 않고 생얼로 있을 꺼면 별로 티가 안 나지만
저렇게 테두리가 접힌 상태에서 화장하려면 여드름 패치를 붙인 것이 더 티나서 곤란해요;;;
그리고 약국에서 보통 눈에 다래끼 났다고 하면 내주곤 하는 한방염증약 '배농산급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염증약의 종류는 많지만 배농산급탕은 그 '배농'이라는 뜻 자체가 '농을 내보낸다'는 뜻으로 곪는 염증에 도움을 주거든요
제약사별로 각기 이름은 다 다르지만 작은 글씨로 '배농산급탕 처방"이라고 써 있는 은은한 한약향이 나는 캡슐이면 그거 맞아요
그거 드시면 회복에 도움이 되어요
습윤밴드까지 붙여 마무리한 모습입니다
이걸로 오늘의 여드름 압출 방법 설명과 여드름 압출 후기는 끝!!!!
사실 가장 좋은 것은 피부과에 방문하여 압출하는 것입니다
감염의 우려나 흉터가 생길 염려가 적고 항생제도 처방받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피부과 원장님 얼굴을 우리 엄마 얼굴보다 자주 보고 사는 저도 가끔은 이렇게 집에서 여드름 압출을 합니닼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올려보는 여드름 압출 후기와
그리고 별 건 아니지만 여드름 압출기 소독과 사용법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이만 밥먹으러~~~
ㅎㅎㅎ
모두 좋은 한 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