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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원피스 17ｌ마이리뷰
클라우디우스() l 2016-02-26 00:13
//blog.aladin.co.kr/claudius/8263576
오다 에이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5월
평점 :
선의가 된 쵸파. 에이스와 크로커다일의 등장!
럼블 볼을 이용하여 7단 변형하는 쵸파! 깜짝 마리오에게 맞서다.
표지 만화, 장고의 댄스, 선장 유리카의 튤립 해적단 습격
에이스의 등장
바로크 워크스 Mr.2
봉쿠레
왕의 부하 칠무해, 해적 크로커다일(과거 핸상금 8100만 베리)
알라바스타 왕국 국왕 네펠타리
코브라
바로크 워크스 조직도
지난 원피스 만화책 16권에서 닥터 히루루크의 비극적이지만 감동스런 죽음의 이야기를 해봤죠
와포루의 독재에도 환자만을 생각했던 히루루크의 정신을 쵸파는 그대로 배웠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원피스 17권
부제 : 히루루크의 벚꽃
초판발행일 : 2001년 5월 1일
벚꽃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표지의 테두리가 핑크색입니다. 와포루와의 대결을 앞두고 3 대 3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의도인지도....하지만 사실상 와포루는 루피에게 별다른 상대도 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 원피스 17권은 바로 히루루크의 벚꽃에 초점이 맞춰져 있죠.
그럼 제가 뽑은 결정적인 장면을 순서대로 소개합니다.
결정적 장면 1 : 도르돈의 기상, 우솝의 결의
원피스 17권
드럼 섬에 와포루가 상륙했다는 소식을 들은 경비대장 도르돈은 심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와포루를 물리치러 산을 오르려 합니다.
하지만 그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해 혼자서 산을 오르기는 커녕 걷기조차 힘들어 보이죠.
그 모습을 본 우솝은 도르돈에게 등을 내밉니다. 자신이 도르돈을 업고 산에 올라주겠다면서요.
하지만....현실은....우솝은 저렇게라도 산을 오를수 있을까요?
원피스 17권
이번 17권의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와포루는 자기 성에 꽂혀있는 히루루크의 깃발을 보고 단숨에 뽑아버리려 하지만 루피는 와포루를 막아섭니다.
와포루는 "그딴 싸구려 깃발따위 몇번이고 부러뜨려 주지!!!"라며 깃발을 향해 포탄을 날립니다.
포격으로 깃발은 깃대가 부러져버리지만 루피는 포격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맞으면서까지 깃발이 쓰러지는 것을 막습니다.
그러곤 외치죠.
"이건 생명을 맹세한 깃발이니까 농담으로 세울 수 있는게 아니라고!!"
"너 같은 녀석이 헤실거리려 꺾어도 되는 깃발이 아냐!!!!"
결정적 장면 3 : 도르돈의 기억, 그리고 안도
원피스 17권
와포루와의 전투가 끝나고 우솝과 조로의 도움을 받은 도르돈은 늦게 성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파란코의 쵸파를 마주하게 되는데.....
도르돈은 예전 히루루크가 자살을 하던 당시 자신에게 덤비던 커다란 사슴을 눈물로 설득하여 돌려보낸 적이 있죠.
자신 외에 드럼 섬을 지키려 애를 쓴 쵸파에게(사실 쵸파는 히루루크의 신념을 지키려 한거지 드럼 섬은 관심 없었겠죠.) 고개 숙여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결정적 장면 4 : 시끄러워!!! 가자!!!!
원피스 17권
나미의 병도 거의 호전되고 이제 이별의 시간을 앞둔 밀짚모자 해적단. 루피는 이미 쵸파를 동료로 정해놓고 같이 가자고 말합니다.
하지만 쵸파는 이런저런 얘기를 둘러대며 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자기는 사슴이니 같이 어울릴 수 없다나 뭐라나.....
중얼중얼 같이 가지 못하는 이유를 말하는 쵸파에게 루피는 소리칩니다.
"시끄러워!!! 가자!!!!!"
항상 이런식이야......
원피스 17권
자,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어요. 원피스 17권의 하이라이트이자 눈물 포인트. 히루루크의 벚꽃입니다.
의외로 닥터 리누는 쵸파의 해적행을 반대하고 루피 일행은 도망치듯 산에서 내려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닥터 리누는 대포를 준비하고 히루루크가 평생을 걸려 만든 연구 결과를 터뜨립니다.
바로 핑크색 먼지를 항상 눈이 내리는 드럼 섬의 대기로 날려 하늘하늘 떨어지는 벚꽃같은 연출을 하는 거지요.
히루루크는 비록 돌팔이였지만 이런 아름다운 연출을 통해 불치병도 고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진 의사였던 겁니다.
히루루크의 벚꽃을 본 쵸파는 그 자리에 서서 하늘을 보며, 벚꽃을 맞으면 오열합니다.
원피스 17권
자, 이제 드럼 섬 편은 마무리하고 원래의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왕녀 비비가 말한 알라바스타 왕국을 집어 삼키려는 음모를 가진 남자.
바로 '왕의 부하 칠무해'중 하나인 크로커다일의 첫 등장입니다. 그동안 신체의 일부 또는 실루엣으로만 표현이 되었었죠.
얼굴엔 커다란 상처가 있고 왼손 대신 후크 선장같이 커다락 갈고리가 있는 외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근데 비비의 말과 다르게 알라바스타 국민들은 크로커다일을 보고 '구세주'라며 칭송을 하는군요.
과연 크로커다일의 음모는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
빌런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인기를 부리는 악당 중 하나입니다. '크간지'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지요.
쵸파를 동료로 얻은 루피는 영구지침을 따라 알라바스타 왕국으로 향합니다. 어째 여태까지 싸워왔던 적들과는 차원이 다른 능력과 스케일을 보여줄것 같은 크로커다일. 과연 알라바스타 왕국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빠른 시일 내에 원피스 만화책 18권 결정적 장면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