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 민 퇴장 - sonheung min toejang

국제축구연맹(FIFA)이 23일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28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가나의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테일러 심판이 배정됐다.

테일러 심판은 지난 2010년부터 EPL에서 활동했고 국제 심판으로는 2013년부터 활동하며 다양한 대회를 경험했다.

EPL에서 활동 중인 테일러 심판은 한국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을 퇴장시킨 전력도 있다. 2019년 12월 토트넘-첼시의 EPL 18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몸싸움을 벌인 후 발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취했는데 이를 테일러 심판이 보복성 플레이로 판단하고 레드카드를 꺼냈다. 비디오 판독(VAR)도 거쳤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손흥민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다른 선수의 비슷한 장면에서는 레드카드를 들지 않아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테일러 심판은 이번 시즌 초반인 8월 토트넘-첼시의 EPL 2라운드 경기 땐 양 감독에게 모두 레드카드를 꺼내 들기도 했다.

경기 중 코너킥 상황에서 토트넘의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첼시의 수비수 마크 쿠쿠렐라의 머리채를 잡아당겼지만 테일러 심판이 아무런 지적을 하지 않고 넘어갔기 때문이다. 불만이 쌓여가던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득점 세리머니 때 다가가 가슴을 부딪치며 충돌했고 경기가 끝나고 악수할 때는 투헬 감독이 콘테 감독의 손을 놓지 않아 다시 으르렁대며 몸싸움 직전까지 간 끝에 결국 양측이 퇴장당했다.

당시 투헬 감독은 토트넘의 득점 때 오프사이드나 파울이 지적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테일러 심판이 첼시 경기를 맡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테일러 심판은 국제 경기 중 빠른 판단으로 선수의 생명을 구한 미담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때 핀란드와 덴마크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경기를 중단하고 의료진을 투입했다. 테일러 심판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에릭센은 목숨을 구하고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덴마크 대표로 뛰고 있다.

[EPL] 손흥민, 수비수 발로 가격해 퇴장…토트넘 완패12-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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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상대 선수의 가슴을 고의로 가격해 또 퇴장당했습니다.

손흥민은 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해에 3번 퇴장당하는 불명예를 안았고, 팀은 완패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이 0대 2로 뒤진 후반 17분, 상대 골문 근처에서 공을 받은 손흥민이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쓰러집니다.

넘어진 손흥민은 왼발을 뻗어 안토니오 뤼디거의 가슴을 가격했고, 뤼디거는 쓰러져 가슴을 부여잡습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손흥민이 고의로 상대 선수를 가격했다는 판단이 내려지면서, 손흥민에게 곧바로 레드카드가 나왔습니다.

수비수에 대한 보복으로도 비칠 수 있는 장면이라 추가 징계까지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손흥민이 경기 중 퇴장당한 건 올해만 세 번째.

지난 시즌 막판인 본머스전에서 상대 선수를 거칠게 밀쳐 퇴장당했고, 지난달 에버턴전에서는 안드레 고메스에게 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은 판정에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조제 모리뉴 / 토트넘 감독> "뤼디거가 쓰러졌다고 해서 옐로카드조차 주지 않은 건 심판의 실수입니다.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준 건 명백한 오심입니다."

토트넘은 첼시에 끌려갔습니다.

전반 12분 윌리안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추가 시간에는 페널티 킥으로 윌리안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습니다.

손흥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토트넘은 결국 0대 2로 완패했습니다.


토트넘은 첼시전에서 승리하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나오는 4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최근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7위까지 내려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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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23 11:21 송고

▲ 2019년 12월 첼시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주심 휘슬을 분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를 향해 발을 높이 들어올렸다는 이유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자 손흥민이 황당해 하고 있다. 테일러 심판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뛰는 28일 가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주심으로 휘슬을 분다.
AFP 자료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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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손흥민 퇴장' 심판, 이번에는 벤투‥"마지막 코너킥 줬어야"

'손흥민 퇴장' 심판, 이번에는 벤투‥"마지막 코너킥 줬어야"

입력 2022-11-29 19:59 | 수정 2022-11-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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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경기 종료 장면 다들 기억하시죠?

아마 이번 대회를 통틀어서 가장 어이없고 이해가 안 가는 장면이었을 것 같습니다.

벤투 감독은 항의하다 퇴장까지 당하면서 포르투갈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보게 됐는데요.

3년 전 프리미어 리그에서 손흥민 선수를 퇴장시켰던 앤서니 테일러 심판, 이번에는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면서 우리와의 악연을 이어갔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골 차로 뒤진 후반 막판.

추가시간 10분이 초조하게 흘러만 가는 가운데 후반 55분, 권경원의 슛이 가나 선수의 등을 맞고 골라인을 나가자 우리 선수들이 코너킥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곧바로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습니다.

이때 시간은 후반 55분 53초.

앞서 후반 51분, 가나 선수가 넘어진 뒤 경기가 재개되는 데에만 1분 이상이 소요된 걸 고려하면 납득이 잘 가지 않는 추가시간의 추가시간 계산이었습니다.

[문진희 /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
"그런 운영은 좀 아쉽죠 왜냐하면 코너킥이 됐으니‥ 코너킥까지 했으면 좋겠지만 주심으로서는 자기가 추가에 추가를 적용한 시간을 다 적용했다고 본 것 같아요‥"

마지막 기회를 노렸던 선수들은 심판에게 찾아가 항의했고, 벤투 감독마저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 테일러 주심은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코스타 / 한국대표팀 수석 코치]
"우리는 그 상황이 불공정하다고 느꼈습니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을 지키기 위해 그의 모든 에너지를 쥐어짜는 사람입니다."

영국 심판인 테일러 주심은 3년 전 손흥민에게 논란의 레드카드를 주는 등 프리미어 리그 팬들에겐 이미 악명이 높습니다.

아일랜드 국가대표 출신 클린턴 모리슨은 "벤투 감독의 불만을 느낄 수 있었다"며 "나 역시 그와 같은 심정"이라고 말했고, 프리미어 리그 팬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한국도 우리처럼 테일러 심판을 경험하게 됐다", "그의 악명이 세계로 뻗어나가게 돼 기쁘다"며 테일러 주심의 판정을 비꼬았습니다.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퇴장당한 벤투 감독은 FIFA 규정상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벤치에 앉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게 됐습니다.

라커룸에 들어가 선수들과 대화하거나 무전기나 휴대전화로 지시를 내리는 것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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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월드컵 #경기영상 #가나 #손흥민 #벤투 #레드카드 #앤서니 테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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