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란타 꽃대 - ma lanta kkochdae

마란타 Maranta leuconeura

마란타는 밤이 되면 마치 기도하는 소녀가 손을 올리는 것처럼 잎을 하늘로 들어 올리는 식물입니다. 이 때문에 마란타는 Prayer Plant라고 흔히 불립니다. 계란 모양으로 생긴 커다란 잎에는 뚜렷한 잎맥이 드러나고 잎 색깔도 다양해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진화론 기초를 세운 찰스 다윈(Charles Darwin)도 마란타에 매혹되어 이 식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여 'The Power of Movement in Plants'이라는 저서에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마 란타 꽃대 - ma lanta kkochdae
마란타. 잎 앞 뒤 색이 다릅니다.

마란타는 브라질을 비롯한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및 아시아 더운 지역에서 자라는 열대 식물입니다. 열대 식물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키우는 사람이 많습니다. 잎이 크고 아름다운 관엽식물로 실내식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잘 관리하면 꽃을 피우기도 하는데 일부 품종은 마치 아이스크림 모양의 꽃을 피웁니다.

마 란타 꽃대 - ma lanta kkochdae
마란타 꽃

마란타 키우는 법에 대해 바로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마란타 키우기

열대 우림지역 식물인 마란타는 비닐하우스 안과 비슷한 조건에서 잘 자랍니다. 높은 온도와 습도, 물 빠짐이 잘 되는 영양분이 풍부한 흙에서 키우면 좋아합니다.

◇햇빛

마란타는 열대우림 지역 숲 바닥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실내에서 키울 때는 직사광선을 피하되 밝은 곳에 두면 좋습니다. 직사광선을 오래 받으면 잎에 반점이 생기고 본래 색깔을 잃을 수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휴면기에 들 수도 있습니다. 이 때도 당황하지 말고 밝은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 흙

마란타는 일반 화분용 흙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흙에서 잘 자랍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물 빠짐이 잘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 빠짐을 위해 물구멍이 충분한 화분을 고른 후 아래쪽에 굵은 자갈을 까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화분용 흙에 펄라이트나 굵은 모래를 섞으면 물 빠짐에 도움이 됩니다. 마란타는 pH6 정도의 산성흙에서 잘 자랍니다.

마 란타 꽃대 - ma lanta kkochdae
마란타

◇ 물 주기

마란타 화분 흙은 촉촉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화분 겉흙이 마르는 대로 물을 주어야 합니다. 마란타는 건조에 아주 약합니다. 화분 흙이 마른 채 방치하면 오래지 않아 고사할 위험이 있습니다. 물을 줄 때는 잎에 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돗물보다는 빗물을 받아두었다가 주면 좋습니다. 물을 줄 때 물 빠짐이 잘 되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물 빠짐이 되지 않아 뿌리가 물에 잠기면 썩게 되고 잎이 노래지면서 떨어집니다.

마란타는 물이 부족하면 잎 가장자리부터 노랗게 마릅니다. 

◇ 온도와 습도

마란타가 잘 자라는 온도는 15~27℃입니다. 사람들이 생활하는 실내 온도면 마란타를 무리 없이 키울 수 있습니다. 낮은 온도에서 오랜 기간 방치하면 잎이 떨어집니다.

마란타는 높은 습도를 좋아합니다. 특히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겨울철 실내가 건조할 수 있으므로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스프레이를 뿌려주어야 합니다. 적절한 습도는 사람에게도 필요합니다. 난방기구로부터 나오는 열을 직접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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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란타 물꽂이

◇ 마란타 번식

마란타는 줄기를 잘라 꺾꽂이를 하거나 분갈이를 통해 번식할 수 있습니다. 번식은 날씨가 따뜻한 늦봄이나 여름에 합니다.

줄기를 꺾꽂이를 할 경우 뿌리가 마디에서 나오기 때문에 두 마디 이상 자른 후 아래쪽 마디가 물에 잠기도록 물꽂이를 하면 수주가 지난 후 뿌리가 나옵니다. 이것을 화분에 옮겨 심으면 됩니다. 수돗물보다는 빗물이 좋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갈아줍니다.

마란타를 번식시키는 다른 방법은 오래 키우면 자라는 새끼를 나누어 심는 것입니다. 분갈이를 하면서 조심스럽게 흙을 털어내고 새끼를 분리한 다음 새로운 화분에 심으면 됩니다. 새끼 마란타에 충분한 뿌리가 있어야 잘 자랍니다.

마란타의 식물학적 특징

1) 학명 : Maranta L.2) 과명 : 마란타과(Marantaceae)3) 영명 : prayer plant, ten commandments4) 원산지 : 브라질, 남아메리카5) 유통명 : 마란타6) 적정온도 : 21~27도

마란타는 약 50여종 이상의 종류가 있는 상록성다년초입니다. 마란타와 칼라테아는 거의 비슷한 생장군을 가지고 있어서 거의 같은 식물로 키우는 식물군입니다. "Maranta"  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의 식물학자 "Bartolomeo Maranti(1500 ~ 1571) 의 이름에서 가져온 이름이다. Bartolomeo Maranti 는 1554 1554년~1556년까지 "Gian Vincenzo Pinelli" 에 의해서 설립된 식물원에서 일을 했으며, 1568년에 로마의 식물원을 설립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의사이면서 식물학자였기때문에 의학과 식물을 결합시킨 연구를 많이 하였습니다. 마란타는 낮에는 잎이 수평으로 길게 쭉 펼쳐져 있다가, 밤이 되면 수직으로 하나로 모아집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이 식물을 "기도하는 식물" 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워낙 다양한 색상과 문양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기때문에 꼭 드레스를 입고 있는 듯한 식물이라는 표현도 합니다 

마 란타 꽃대 - ma lanta kkochdae
마 란타 꽃대 - ma lanta kkochdae
마 란타 꽃대 - ma lanta kkochdae

마란타의 수면운동( nyctinasty)

마란타가 낮에는 잎으로 활짝 펼쳐두었다가, 밤이 되면 잠을 자듯이 잎을 접는 현상으로 수명운동(nyctinasty)라고 합니다.  이 운동은 하루를 주기로 나타나는 잎의 상하운동 또는 개폐운동이라고 합니다. 빛의 변화에 반응하면서 발생하는 식물의 움직입니다. 주로 빛이 없는 밤에 하나로 모아지기때문에 수면운동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수면운동을 하는 이유는 식물이 받는 빛의 파장에 따라 감수성이 달라지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식물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주로 식물자체내의 수분과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보호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식물들의 수면운동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스웨덴의 생물학자 Carl von Linne 입니다. 

어느날 Linne 은 선물받은 서양벌노랑이 (Lotus corniculatus) 이 식물을 선물받았습니다.  그 선물받은 꽃을 온실에 두고 저녁에 그 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어서 어두운 밤에 온실에 가서 그 꽃을 찾는데, 꽃이 없었던 겁니다. 오로지 줄기만 있는 꽃을 보고 일단 그대로 돌아가서 그 다음 날 아침에 다시 꽃을 보러 온실에 왔는데, 꽃이 활짝 피어 있는 겁니다. 이러한 꽃의 변화를 보고 이유를 찾게 되었고, 그렇게 붙여진 이름인 "수면운동" 이 된 것입니다. 

마 란타 꽃대 - ma lanta kkochdae
마 란타 꽃대 - ma lanta kkochdae

마란타 에서 잘 나타나는 증상과 원인

1) 잎이 바삭바삭 건조해지면서 갈색으로 변한다 

원인 : 낮은 습도

2) 잎이 어둡게 변하면서 줄기가 시들어 간다

원인 : 과습상태

3) 잎의 색이 탈색되어 간다

원인: 너무 강한 직사광선

마란타는 다른 식물과 비교를 했을 때 아주 심각한 병해충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 낮은습도와 과습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마란타를 잘 키우는 방법

마란타는 햇볕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햇볕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 잎의 색이 선명하게 만들어지지 못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충분한 햇볕을 받으면서 자라야 하는데, 주의할 것은 직사광선은 조심해야 합니다. 강한 직사광선은 오히려 잎이 가진 색을 탈색시킬 수 있기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흙이 완전히 건조상태임을 확인 후에 충분히 물을 주면 됩니다. 

물을 주면서 공기중의 습도 상태도 한 번 점검을 해야 합니다. 

마란타는 공기중이 너무 건조하게 되면 잎이 말려드는 상태를 보여주기때문에, 아주 건조한 상태이면 이미 잎이 마르기 시작을 했을겁니다. 그런데 건조상태로 들어간 상황이라면 잎끝이 조금 말리는 현상을 표현해줍니다. 그때는 공기중에 분무를 해 주면서 습도를 올려주어야 합니다. 

사람과 동물 과 비교를 했을 때 식물이 갖지 못한 것이 있다면 아마도 혼자서는 스스로 움직일 수 없다라는 것일겁니다.  그러다보니 식물은 항상 누군가가 옆에서 뭔가를 해 주지 않으면 안되는 생명체라고만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낮과 밤에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현상으로 봤을 때 과연 식물이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존재일까라는 생각을 한 번 해 봅니다.  식물이 살아가기 위해서 어떻게 보면 사람이 식물에게 해 주는 것보다 식물이 자체적으로 스스로 하는 행동들이 더 많은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모습을 봤을때 식물에 좀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된다면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움직임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