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배달 티켓 가격 - keopibaedal tikes gagyeog


성매매 관련법과 단속이 심화되면서 각종 변종 업소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이전의 형태가 계속해서 이어오는 곳들도 적지 않다. 이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익숙함과 편안함에 계속해서 같은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 전화로 부르기만 오는 여성들. 티켓다방과 노래방 도우미가 바로 그것이다. 최근에는 '부르면 오는 여성들'에 '섹시대리운전'이 추가됐다. 기존의 대리운전을 여성 기사가 해주는 것인데, 단순히 운전을 대신해 주는 것에서 나아가 또 다른 서비스까지 추가된 개념으로 통용되고 있다.


룸살롱이나 안마방 등 퇴폐업소는 주위 시선을 의식하는 남성들이 드나들기엔 꺼려지는 부분이 많은 곳이다. 또 업소 관행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갔다가 망신을 당할 수도 있고 나가는 돈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도 쉽게 마음을 먹기 힘든 곳이다.
이러한 남성들에게는 티켓다방과 노래방 도우미가 그냥 부르기만 하면 직접 자신을 찾아온다는 점에서 더욱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대상일 수 있다.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이러한 업종을 통해 성매매를 즐기는 남성들이 계속해서 존재하고 있다.

커피만 마시지 않는
티켓다방 여성들

흔히 '다방' 하면 남성들이 즐겨찾는 커피숍으로 마담이나 그곳에서 일하는 아가씨와 함께 앉아서 차를 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곳을 떠올린다. 하지만 '티켓다방'은 티켓을 끊고 아가씨를 불러내 정해진 시간 동안 함께 차를 마시거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다방을 찾아가지 않고 아가씨를 직접 오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방 안에서도 여성의 손을 잡거나 간단한 스킨십이 이뤄지고는 하지만 공개된 장소라 특별한(?) 일을 벌이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종종 티켓다방을 애용하는 남성들이 있는 것.

티켓 가격은 대부분이 1시간 당 2만원 정도를 받는다. 시간을 더 쓰고 싶으면 돈을 더 내면 되는 식. 장소는 사무실이든 여관이든 남성 고객이 원하는 곳을 택해 그곳으로 불러내면 된다. 2시간 정도를 빌려 영화를 보거나 데이트를 즐기는 남성도 적지 않다.

그러나 역시나 남성이 애용하는 서비스이다 보니 성관계를 원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이 사실이다. 더 마음에 드는 종업원을 고르기 위해 직접 다방에 가서 차를 마시고는 티켓을 끊어 데려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부 남성들은 다방에서 친해진 종업원과 따로 연락처를 주고받아 업주 몰래 데이트를 즐기기도 한다.

여관 등에서 다방에 전화해 티켓을 요청하면 곧 종업원이 그곳으로 찾아온다. 커피값은 7천원~1만원 정도로 별도 계산이다. 티켓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한 지불일 뿐이다. 성매매는 남성의 요구에 따라 이뤄진다. 대부분이 5만원에서 시작해 10만원 내외로 계산되는데, 이는 종업원과 업주가 반씩 나눠 갖게 된다.

다방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다른 술집 여성들처럼 술을 마시지는 않아서 이 일을 선호한다고 말한다. 기자가 만나 본 한 다방 종업원은 "직접 찾아가야 하는 게 불편하고 무섭기도 하지만 보통 1~2시간이면 끝나고 차만 마시면 되기 때문에 일 하기가 수월한 편이다"라고 고백했다. 개중에는 조금 더 돈을 모으고 싶은 마음에 룸살롱, 텐프로 여성들처럼 작업을 걸고 '공사'를 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남성 손님을 유혹해 따로 만남을 이어가며 금품 등 원조를 받으려 하는 것이다. 이렇게 따로 돈벌이를 하다 주인 마담에게 들통나 쫓겨나거나 미움을 사는 종업원들도 많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일로 치부해 내버려두는 곳들도 있어 이런 곳에서는 실제 작업에 들어가는 여성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반대로 화대를 지불하지 않으려고 다방 여성을 꼬셔내는 남성 손님들도 있다. 비교적 준수한 외모로 말솜씨로 여성을 유혹해 티켓을 끊은 시간 안에 2차 비용 지불 없이 성관계를 맺고 따로 데이트를 즐기기도 하는 것. 다방 종업원들은 "그런 손님이 제일 재수 없고 조심해야 할 1순위"라고 입모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이 좋아서 결정한 일인만큼 나중에 당했다 싶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티켓다방에서 일하는 여성들 중에는 10대들도 적지 않아 이를 노리는 남성들도 많다. 10대 종업원은 인기가 많아 돈을 많이 벌 수 있지만 업주에게 거의 뺏기는 수준이다. 미리 돈을 모아서 지급했다가 말도 안 되는 이자를 챙겨가고 지각이나 살이 쪘을 경우 등에 따라 벌금을 챙겨가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차 배달을 가서 성매매를 하는 것도 불법이지만 아무렇지 않게 10대들도 고용한다는 점에서 티켓다방은 많은 문제가 되고 있다.


노래방 도우미는
노래만 부르나요?

노래방 도우미 또한 전화 한 통이면 바로 찾아온다는 점에서 남성들이 널리 이용하고 있다. 물론 장소는 노래방으로 한정돼 있지만 2차로 옮기는 경우도 많다.

노래방 도우미의 가격은 티켓다방과 비슷하게 1시간에 2~3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연령층은 2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하다. 원하는 바에 따라 연령층을 고를 수도 있지만 잘 모르고 전화를 했다가 젊은 남성들에게 아줌마 도우미가 찾아오기도 한다. 이럴 때 남성들은 "X 밟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줌마 도우미들이 좀 더 적극적이고 남성을 잘 다뤄(?) 준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다"고 말하는 남성도 적지 않다.

노래방 도우미는 일명 '보도방'으로 불리는 곳에 전화를 해서 부르는데, 보통은 노래방 업주가 대신 불러준다. 노래방과 보도방 사이가 연결돼 있는 것. 보도방에서는 고용된 여성들을 승합차 등에 태워서 전화가 올 때마다 필요한 인원만큼 노래방에 데려다주고 다시 태우는 식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

그렇다면 노래방 도우미는 와서 노래만 부르다 가는 것일까? 아니다. 함께 춤도 추고 술도 마신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남성들의 추파를 받아주는 일도 해야 한다. 남성들이 노래방에 갔을 때는 이미 다른 곳에서 술을 마시고 온 경우가 대부분이라 거나하게 취한 상태에서 도우미의 몸을 더듬고 대놓고 스킨십을 요구하고는 한다. 이를 뿌리치는 도우미들도 있지만 못 이기는 척 받아주기도 한다고. 도우미가 어떻게 분위기를 잘 띄우고 서비스를 잘 하느냐에 따라 팁을 두둑하게 챙겨갈 수도 있다.

가벼운 스킨십을 하다가 몸이 달아오른 남성은 도우미에게 2차를 요구한다. 이를 직접 제안하는 도우미도 있다. 2차 비용은 10만원 정도. 물론 남성은 2차 장소 비용까지 지불해야 해서 결코 싸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비싼 술집을 가서 여자를 만나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이 도우미 여성을 선호하는 남성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노래방 도우미들 중에는 노래방 안에서 상의 탈의를 하고 노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마치 강남 어느 술집에서나 있을 법한 풍경이지만 노래방 안에서 이뤄지기도 한다고 하니 남성들이 빠져들 수밖에 없다.

늦은 저녁부터 노래방 앞에서 서성거려 보면 승합차에서 삼삼오오 짧은 치마를 입고 화장을 짙게 한 여성들이 내리는 것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렇게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노래방 도우미인데 왜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일까. 당연히 경찰과의 유착관계가 있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분석이다. 한 노래방 업주는 "경찰들이 뒷돈을 챙겨받고 자기들도 와서는 A급 도우미를 불러달라고 한다"고 말해 단속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음을 느끼게 했다.

치마 입은 섹시여성이
대리운전까지도?

최근 대리운전 업계에는 여성대리운전이 조금씩 인기를 올리고 있다. 당초에는 여성 손님들을 위한 서비스로 진행되던 것이 점차 남성 손님들을 위한 서비스로 변질되고 있다. 남성 손님에게 말도 걸어주고 서로 농담도 주고받을 수 있어 여성대리운전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남성들 사이에서는 '꽃마차'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여성대리운전은 '섹시대리운전', '아가씨 대리운전' 등으로 광고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만 중점적으로 제공하는 대리운전 회사가 있는가 하면 일반 대리운전 회사에서 고객 요청에 따라 여성 기사를 보내주는 경우도 있다.

여성 대리운전 기사들은 남성 고객을 데려다 주다 넌지시 성매매를 제안하고는 한다. 대리운전은 단속에 걸리는 사항이 아니고 중간에서 이뤄지는 성매매를 단속하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장소도 타고 있는 차 안이 대부분이고 현금 결제로 이뤄지다 보니 은밀하게 성행하고 있는 것이 바로 여성 대리운전을 통한 성매매다.

이를 잘 모르는 남성이 여성 대리운전을 이용했다가 갑자기 성관계를 제안하는 기사의 말에 당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술에 취해 있는 손님을 적당히 유혹해서 성매매를 유도하는 기사들도 있다.

얼마 전에는 성관계를 맺은 뒤 갑자기 돌변해 "성폭행 당했다고 신고할 것"이라며 거액을 요구한 사건들도 발생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때문에 경찰 관계자들은 "당하지 않으려면 미리 피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재미로, 혹은 호기심에 여성 대리운전을 불렀다가 된통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사는 김 모(42)씨는 얼마 전 직장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는 차에 꽂아 있는 '섹시대리운전' 광고지를 발견했다. 마침 아는 대리운전 번호가 없었고,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도 해 그곳에 전화했더니 곧 한 여성이 도착해 자신이 기사라고 소개했다. 대리운전을 하기에는 젊기도 했거니와 뭔가 야한 분위기의 차림새가 수상쩍었지만 일단 운전을 맡기기로 했다.

집으로 가는 동안 여성 기사는 끊임없이 김씨에게 말을 걸어왔고 중간 즈음에 뜬금 없이 "어디 가서 잠시 쉬었다 가시겠어요?"라고 물어왔다. "집에서 부인이 기다리고 있다"며 그냥 바로 집으로 가 줄 것을 요구했더니 이 여성은 다시 "너무 술이 취하신 상태로 가시면 싫어하시지 않을까요?"라고 물었다. "도대체 뭘 하자는 것이냐"라고 물었더니 그제서야 그 여성은 "7만원 정도면 된다"고 말해 성매매를 제안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김씨는 그 여성에게 "대리운전 기사가 왜 성매매까지 하냐"고 물었다고 한다. 돌아온 여성의 대답은 "먹고 살려고." 알고 보니 그 여성은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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