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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병원의 역습… 신흥2주택재개발지 병원건물 천장 석면 함유

  • 기자명 조냇물
  • 입력 2019.08.12 22:34
  • 수정 2019.08.12 22:41
  • 댓글 0

차단재·방진벽도 없이 외부 노출… 심각상황 불구 중구청은 '나몰라라'

12일 인천시 중구 신흥2주택재개발지에서 철거를 앞둔 건물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이 건물의 천장에 붙어있는 석면재질인 텍스타일이 손상된채 방치되어 있어 일대를 지나는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윤상순기자

12일 인천 중구 신흥2주택재개발지 내 폐병원.

철거를 앞두고 있는 폐병원은 입구부터 깨진 유리조각과 거울, 폐목재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계단에는 각종 폐비닐과 폐타이어, 생활 쓰레기들이 쌓여있다.

뜯겨져 나간 창문 안으로 내려 앉거나 아예 뚤려있는 천정이 보였다.

뚤려 있는 천장은 녹슨 철근이 튀어나와 있었다.

1981년에 지어진 이 폐병원 천장은 석면이 함유된 텍스타일로 돼 있다.

뜯겨져 나간 텍스타일에서 발생하는 석면가루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큰 실정이다.

철거가 늦어지면서 이 곳을 오가는 주민들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셈이다.

텍스타일이 부식되면서 날리는 석면가루는 폐암, 악성중피종, 석면폐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때문에 철거 시에도 가루가 날리지 않도록 이중으로 비닐과 같은 불 침투성 차단재로 밀폐하거나 방진벽을 설치해야 하지만 이곳은 외부와 차단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중구는 손을 놓고 있다.

12일 인천시 중구 신흥2주택재개발지에서 철거를 앞둔 건물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이 건물의 천장에 붙어있는 석면재질인 텍스타일이 손상된채 방치되어 있어 일대를 지나는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윤상순기자

중구 관계자는 “20㎏이상 텍스타일에 대한 신고만 받고 직접적으로 처리하지는 않는다”며 철거에 따른 석면 해체는 재개발 조합이 해야 한다는 입장 뿐이다.

조합도 당장 철거 시기가 결정되지 않아 이렇다할 계획이 없다.

아직 이주하지 않은 주민들이 있어 철거를 진행할 수 없고, 정확한 철거 시기도 밝힐 수 없다는 조합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최미경 석면피해예방지원센터 이사장은 “석면이 1급 발암 물질인 만큼 중구에서 텍스타일의 부식을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안전문제를 재개발조합에 떠넘기는 구시대적 행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냇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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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외칠일부길 산기슭에 자리한 16년간 방치된 노인요양병원 전경.

산과 들이 푸른 6월, 물 맑고 공기 좋은 경북 경주시 산내면 외칠일부길에 들어서면 산기슭에 하얀 3층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건물 3층 벽면에 '보령의료재단 좋은 상록병원'이란 간판이 을씨년스럽게 나붙어 있다. 이 병원이 16년간 방치돼 최근 관광객과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비록 사유지지만 경주시의 적극적인 대책 수립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병원은 지난 2005년 3월 중풍과 치매, 우울증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노인요양병원으로 개원했다. 병원은 부지 2만231㎡(지하 1·지상 3층) 규모로 현대식 건물 2동으로 내과·신경과·정신과·가정의학과·병리과 등 5개 진료과목을 운영했다. 214개의 병상을 갖췄고, 지하에는 장례식장도 갖췄다.

병원은 당시 보령의료재단 이사장 A 씨가 사재 50억 원을 들여 경주는 물론 대구·포항·영천·청도·울산시 등과 1시간 내 거리에 있는 전문 노인요양병원으로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병원은 개원한 후 9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당시 87명의 환자를 수용하기도 했으나 경영난이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병원 직원으로 근무한 B 씨는 개원 이후 이사장 부부가 경영 문제로 자주 다퉜고 의사와 간호사, 직원들의 임금이 몇 달씩 밀려 임금 체납 소송 등 마찰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경북 경주시 외칠일부길 산기슭에 자리한 16년간 방치된 노인요양병원 전경.
 

병원 폐업 이후 16년간 병원 건물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관광객과 주민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병원 마당은 나무들과 풀이 자라고 3층 건물의 유리는 깨진 채 방치돼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병원 폐업 당시 얼마나 급했던지 응급실 앞에는 구급차마저 방치돼 있었다. 건물 내부에도 잡기들이 널브러져 흉물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올해 들어 관광객과 주민들이 영남일보에 "흉물스러운 병원 건물을 방치하고 있어 철거 등의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라고 수차례에 걸쳐 제보 전화가 왔다. 제보자는 "병원 인근에 학생들의 수련 시설이 많아 폐병원으로 교육 환경이 맞지 않고 요양병원의 건물이 방치돼 학생들이 병원 앞을 지날 때 무서움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경북 경주시 외칠일부길 산기슭에 폐업한지 16년이 된 노인요양병원 응급실 입구에 구급차가 그대로 방치돼 있다.
 

&lt;span style="font-size:13.5pt"&gt;민원 제기 때마다 경주시는 사유재산으로 지방자치단체 행정으로 민원 대응이 어렵다는 견해를 일관되게 펴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유튜브(You Tube) 크리에이터의 '흉가 체험 생방송'이 일부 시청자의 인기를 끌면서 이 노인요양병원이 흉가 체험의 인기 대상이 되면서 제작자의 출입이 잦았다. 한밤에 이뤄지는 생방송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고, 경찰도 주민의 신고로 한밤중에 병원으로 출동하는 횟수도 늘어났다.&lt;/span&gt;&lt;p&gt;&lt;/p&gt;&lt;p&gt;&lt;br&gt;산내파출소 관계자는 "흉가 체험 방송이 잦아 민원을 접수하고 병원으로 출동해 방송인을 병원 건물 밖으로 나올 것을 종용했으나 나오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했다.&lt;br&gt;&lt;br&gt;영남일보의 취재 결과, 이 노인요양병원은 지난 2016년 5월 부산의 C 씨가 경매로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C 씨는 병원을 매입해 같은 해 10월 '경주 아하브병원'으로 개원해 3년 후인 2018년 5월 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 해산으로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을 운영하지 않고 개원과 폐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의사를 지낸 C 씨에게 연락해 앞으로 병원 운영 방법 등을 물을 계획이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lt;br&gt;&lt;br&gt;관광객과 주민들이 16년간 방치된 폐병원에 대한 민원을 어떻게 풀어갈지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lt;br&gt;글·사진 송종욱기자 &lt;/p&gt; &lt;p style="text-align:center;margin-top:20px"&gt;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lt;/p&gt; &lt;/div&gt; &lt;div class="relevant-news op-article"&gt; &lt;p&gt;&lt;span&gt;사회&lt;/span&gt;인기뉴스&lt;/p&gt; &lt;ul&gt; &lt;li&gt;&lt;a target="_blank" href="//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21204010000454"&gt;[단독] 대구본사 이래AMS 모기업 '부도'...근로자 1천200명 일자리 '위기'&lt;/a&gt;&lt;/li&gt;&lt;li&gt;&lt;a target="_blank" href="//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21204010000425"&gt;대구지검 6·1지방선거 대구경북 선거사범 246명 기소…15명 구속(종합)&lt;/a&gt;&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link href="//www.yeongnam.com/mnt/webdata/template/recomm_movie.css?time=2022061715" rel="stylesheet"&gt; &lt;div class="article-video"&gt; &lt;h3&gt;영남일보TV&lt;/h3&gt; &lt;ul&gt; &lt;li style="margin:0 0 30px 0"&gt; &lt;div&gt;&lt;span&gt;&lt;iframe width="700" height="395" src="//www.youtube.com/embed/IQZJ_RtsOXI" frameborder="0" allowfullscreen&gt;&lt;/iframe&gt;&lt;/span&gt;&lt;/div&gt; &lt;div class="article-video-time"&gt; &lt;/div&gt; &lt;/li&gt; &lt;li&gt; &lt;div&gt;&lt;span&gt;&lt;iframe width="700" height="395" src="//www.youtube.com/embed/UHw83QI93Oo"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gt;&lt;/iframe&gt;&lt;/span&gt;&lt;/div&gt; &lt;div class="article-video-time"&gt; &lt;/div&gt; &lt;/li&gt; &lt;/ul&gt; &lt;/div&gt; &lt;script&gt; $(".article-video iframe").css('height','100%'); $(".article-video iframe").css('width','100%'); <div id="lv-container" data-id="yeongnamilbo" data-uid="NTMvNjQ5LzYw"> <script async> var key = '20210606010000759'; var refer = 'www.yeongnam.com/web/view.php?key=' + key; if( key.length == 24 && /\.+/.test(key) ){ refer = '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 + key; } window.livereOptions = { refer : refer, disableLinkPreview: true, customMessage: { m_write_placeholder: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n비방, 욕설, 광고 글이나 허위 또는 저속한 내용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function(d, s) { var j, e = d.getElementsByTagName(s)[0]; if (typeof LivereTower === "function") { return; } j = d.createElement(s); j.src = "//cdn-city.livere.com/js/embed.dist.js"; j.async = true; e.parentNode.insertBefore(j, e); })(document, "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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