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IG 마력 - geulaenjeo IG malyeog

현대자동차는 22일 신형 그랜저(IG)를 출시하면서 개선된 엔진과 변속기로 주행성능을 강화했다고 주장했지만, 제원상 수치는 기존 그랜저(HG)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공개한 신형 그랜저 제원표를 보면 신차는 세타II 개선 2.4리터 GDi(가솔린), 람다II 개선 3.0리터 GDi(가솔린), R2.2리터 e-VGT(디젤), 람다II 3.0리터 LPi(LPG) 모두 4가지 엔진을 탑재한다.

신형 그랜저(IG) 외관. / 정치연 기자

변속기는 2.4 가솔린과 3.0 LPi 모델에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3.0 가솔린 모델과 2.2 디젤 모델에는 새로운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하지만 엔진과 변속기 개선에도 제원상 수치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3.0 가솔린의 경우 출력과 토크가 기존 모델보다 오히려 하락했다. 3.0 가솔린의 최고출력은 266마력, 최대토크는 31.4kg·m로 기존보다 각각 4마력, 0.2kg·m 줄어들었다.

2.4리터 가솔린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6kg·m로 기존과 동일하다. 2.2 디젤(202마력, 45.0kg·m)과 3.0 LPi(235마력, 28.6kg·m) 역시 변화가 없다.

신형 그랜저(IG)와 기존 그랜저(HG) 제원표. / 현대자동차 제공

성능은 물론 연비(18인치 타이어·구연비 기준) 향상도 미흡한 수준이다. 렌터카나 택시 등 주로 영업용으로 쓰이는 3.0 LPi의 경우 복합연비가 리터당 7.6km로 기존보다 0.6km 하락했다. 주력 모델인 2.4 가솔린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1.6km로 기존보다 0.5km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기존 6단 변속기 대신 신형 8단 변속기로 업그레이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3.0 가솔린과 2.2 디젤의 연비 역시 기대 이하다. 3.0 가솔린의 복합연비 역시 리터당 10.5km로 기존보다 불과 0.1km 늘었다. 2.2 디젤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4.8km로 기존보다 1km 올랐다.

신형 그랜저(IG) 엔진룸. / 정치연 기자

현대차 관계자는 제원상 수치가 하락했다는 지적에 대해 "준대형 차급에서 최대의 성능을 내도록 개발됐다"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박상현 현대차 중대형 총괄PM(이사)은 "실사용 영역에서 충분한 성능 확보를 위해 3.0 모델의 경우 출력을 소폭 하향했다"며 "모든 엔진이 일상 출퇴근은 물론 주말 나들이에 최적화된 성능과 연비를 내도록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7년 상반기 중 3.3 가솔린 모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로 출시해 모두 6가지 엔진 라인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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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IG 3.0 그랜저IG 2.4 비교 가격 제원 연비

리베로수 2021. 8. 3. 22:40

그랜저 IG 2.4와 3.0 '뭘 사지?' 힘에 투자할 것인가, 현실적인 소비를 할 것인가  사실 별반 차이가 없다?
시승해본 결과 그랜저 2.4는 소나타보다 ‘기본기가 튼튼한 차’ 정도였습니다. 그랜저 3.0과 비교하면 3.0의 배기량이 높고, 바퀴가 1인치 크며, 동력계가 뛰어나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차이는 고속 주행 시 확연히 드러납니다. 가속 페달을 꾹 밟았을 때 그랜저 IG 3.0은 2.4보다 월등히 빠른 운동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2.4는 4기통, 3.0은 6기 통 엔진입니다. 6기 통을 타지 않은 사람은 4기 통을 타겠지만, 6기 통을 몰던 사람은 4기 통을 타기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차를 운전하는 운전자가 과연 4기통과 6기 통 차이, 배기량 차이에 따른 운동성능을 느낄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그랜저 2.4를 3.0으로 엠블럼 튜닝한 운전자에게 물었습니다.

두 모델을 시승해보면 K씨의 말에 동의할 만합니다. 그랜저 IG 3.0은 2.4보다 동력 성능이 뛰어나지만 가속 페달을 깊이 밟지 않으면 차가 한 템포 느리게 반응한다는 점은 같습니다.


그랜저 IG 2.4와 3.0 주요 제원 비교


중요한 것은 3.0과 2.4의 정숙성 차이를 민감하지 않으면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두 모델은 풀 옵션 기준에서 내장재의 고급스러움과 장비는 거의 같습니다. 계기판 시인성만 3.0이 더 뛰어납니다.

 2.4도 3.0과 같이 부드러운 승차감을 보여줍니다. 운동성능은 부담 없는 수준입니다. 2.4 엔진은 최대출력 190마력으로 쉐보레 말리부 2.0 터보(253마력) 보다 낮지만 르노삼성차의 SM6(150마력)과 비교하면 높습니다. 30분가량의 짧은 시승이었지만 6단 변속기의 자연스러운 변속도 느껴졌습니다.

그랜저 IG를 시승해보면 2.4와 3.0 구분 없이 하체가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안정성을 추구하다 보니 부드러움에서 일부를 내어준 것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코너를 돌 때 아반떼나 소나타보다 차체 제어도가 높습니다. 안정적으로 차를 회전시키기 위해 차가 운전에 개입하는 것입니다. 이는 현대차가 그랜저의 고객층에게 맞게 세팅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 ‘굳이 3.0까지 구입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만큼 2.4도 괜찮은 차라는 겁니다. 그랜저 2.4를 굳이 칭찬하자면 혼다 어코드 2.4와 비슷한 시승감을 연출합니다. 주요 구매층인 50대가 가속 페달을 힘껏 밟고 달릴 일이 많지 않은 데다, 서울에 거주하거나 여성 운전자라면 3.0의 배기량이 필요할까요. 현실적이고 보편적인 시각에서 말이죠.

구매자가 30~40대라도 실소유주는 현대차의 그랜저 세팅에 걸맞은 운전자라는 의미입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 IG의 초기 구매자는 남성이 77.7% 여성이 22.3%입니다. 전통적인 대형 세단(현재는 준대형이나 중형으로 구분)으로 자리매김해온 그랜저에서 보기 어려운 비율입니다. 현대차 관계자 말을 빌리자면 그랜저 HG부터 여성 운전자 비율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현대차 관련 문의 시 그랜저 2.4 문의가 제일 많다는 점입니다.

그랜저 IG 출시(2016년 10월) 이후 2018년 8월까지 누적 국내 판매대수. 
딜러의 말대로 2.4 가솔린이 월등히 많습니다. 그랜저 IG 2.4의 출시 이후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8만1600대입니다. 3.0 가솔린은 5만 5067대로 2.4가 2만 5633대나 더 많습니다. 총 3만 3414대가 판매된 하이브리드 성장세가 최근 두드러지면서 올해 누적 판매는 3.0 가솔린 판매까지 따돌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을 고려한 그랜저IG 3.0 익스클루시브 스페셜은 3829만 원입니다. 하위 라인인 익스클루시브는 3529만 원입니다. 주요 옵션은 ▲파노라마 선루프 108만 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98만 원 ▲전방 충돌 방지 등 안전주행을 돕는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 II 157만 원 ▲프라임 나파 가죽 시트와 혼 커버 등이 포함된 프리미어 인테리어 셀렉션 147만 원 등이 있습니다.

그랜저 IG 2.4 프리미엄 스페셜의 가격은 3375만 원입니다. 그랜저 IG 중 가장 저렴한 모던은 3048만 원입니다. 이 역시 개소세를 포함한 가격입니다. 하위 동력계인 2.4에는 3.0보다 옵션이 더 있습니다. 조향 연동이 되는 풀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와 19인치 합금 휠, 미쉐린 타이어 등이 포함되는 익스테리어 패키지 II가 98만 원, 서라운드 뷰 모니터+스마트 전동식 트렁크 옵션이 118만 원입니다. 현대차가 옵션으로 끼워 파는 것은 여전히 아쉽지만 그래도 고려해볼 만한 사양입니다.

그럼 실제로 구매하는 가격은 얼마일까요. 자금 유동성을 고려해 할부로 계산해 봤습니다. 그랜저 IG 2.4를 출고했을 때 차량 가격은 취득세와 공채 등 부대비용(270만원)을 포함한 3608만 원입니다. 만약 금리 2.85%의 신한카드 오토 디렉트 할부를 이용해 선수금 1000만 원을 냈다고 가정하면, 36개월 기준 월 납부금은 67만 원 정도입니다. 부대비용과 할부 소요비용을 포함한 가격은 3700만 원입니다.

그랜저 IG 3.0의 부대비용을 포함한 실구매 가격은 4138만원입니다. 선수금 1000만원을 냈다고 가정했을 때 36개월 기준 월 납부금은 82만원입니다. 부대비용과 할부소요비용을 포함한 실구매가격은 4252만 원입니다.

그랜저 오너가 되려면 2.4는 3700만 원, 3.0은 4252만 원을 내야 합니다. 두 차량의 가격 차이는 약 500만 원 정도입니다. 더 나은 운동성능을 지닌 차를 타기 위한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성비를 고려하고 그랜저의 정숙성은 어느 정도 유지한 채 운동성능을 배제한다면 그랜저 2.4가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차라리 2.4에 옵션을 더 추가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이 차를 구매하는 40~50대 소비자 시각에서 입니다.


가뭄 속 단비 같은 車’ 신형 그랜저 IG 3.0 가솔린 타보니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는 가뭄 속 단비 같은 존재다. 내수 침체와 중국·미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로 올해 목표 대수를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 속에서도 월평균 판매 대수 1만 대를 넘기며 위기의 현대차를 지탱해주고 있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 IG가 8개월 연속 1만 대 판매를 기록하며 10만 대 고지를 넘어섰다.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지난해 12월 이후 누적 판매량은 10만2006대로 준대형 이상 차급에서 최단 기간 1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2011년 구형 그랜저(HG)가 12개월 만에 10만대 판매를 넘어섰던 것보다 4개월이나 앞선 기록이다.

이대로라면 올해 국내 연간 판매 1위가 유력한 가운데 내수 판매 15만 대 돌파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국내 시장에서 단일차종이 연간 15만대 판매를 넘어선 것은 2010년 소나타(15만 2023대)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8~10일 2박 3일 동안 서울에서 경기도 여주를 거쳐 강원도 삼척과 충북 청주를 왕복하는 926km 구간에서 신형 그랜저 IG를 시승했다. 시승 구간에는 시내 도로·지방국도·고속도로가 골고루 섞여 있음은 물론 장맛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해 차량의 정숙성과 주행성능을 충분히 시험해볼 수 있었다.

시승 차량은 가솔린 3.0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모델로 5세대 그랜저의 람다Ⅱ 3.0 GDi 엔진의 개선형 모델이 탑재됐다. 또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가 ‘2017 아슬란’에 이어 현대차에서 두 번째로 적용됐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266마력, 최대토크 31.4kg.m의 힘을 발휘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회전보다는 실용영역에서의 응답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전보다 출력과 토크를 각각 4마력, 0.2kg.m 줄였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19인치 타이어와 선택 사양인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 Ⅱ’,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파노라마 선루프도 장착됐다. 차체는 전장 4930mm, 전폭 1865mm, 전고 1470mm, 휠베이스(축간거리) 2845mm로 기존 대비 전장이 10mm 길어졌고 전폭이 5mm 넓어졌다.

신형 그랜저의 디자인은 확실히 젊어졌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위치를 낮춰 안정감을 줬고 선명한 선을 적용한 후드 라인은 볼륨감을 더했다. 기존 그랜저가 강인하고 날렵한 디자인을 추구했다면, 신형 그랜저는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됨을 강조해 완성도가 한층 높아진 느낌이었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 IG 가솔린 3.0 모델의 실내 공간

운전석에 앉자 탁 트인 시야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크래쉬패드 상단부를 낮춰 개방감을 극대화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8인치 디스플레이는 센터패시아 가운데 돌출돼 있어 입체감과 함께 고급감을 높였다. 스티어링 휠의 그립감은 묵직했으며, 조작 스위치는 버튼 방식이 아닌 위아래로 움직이는 방식이어서 편리했다. 주행모드는 에코, 컴포트, 스마트, 스포츠 등 4개였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으니 부드럽게 치고 나간다. 스마트 모드로 시내와 고속국도를 주행했더니 도로 상황에 따라 적합한 주행모드로 자동 변경돼 연비주행을 위한 수고를 덜 수 있었다. 고속도로에 접어들어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바꿨다. 강렬한 배기음과 함께 잔 진동이 느껴지자 이 차의 성능을 시험해보고 싶었다. 액셀을 꾹 밟았더니 시속 200km까지 순식간에 도달했다. 제동 또한 즉각적으로 반응했으며, 고속주행 시 코너링에서도 쏠림현상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약 3일간의 장거리 운전과 조수석, 뒷좌석 탑승 결과 이 차의 백미는 정숙성과 안정성이었다. 국도는 물론 고속도로에서도 실내에 유입되는 비바람 소리와 바닥에서 올라오는 소음이 대부분 차단됐다. 이는 신형 그랜저의 앞유리와 앞좌석 도어 유리에 이중접합 유리를 적용하고 휠 강성을 증대하는 등 소음진동 성능(NVH)을 향상했기 때문이다. 또 차체 흡·차음재 확대와 도어 하단부 3중 실링을 적용해 엔진 소음 역시 대폭 감소시켰다.

또한 지나치게 딱딱하지도, 무르지도 않은 서스펜션이 주행 시 피로감을 덜어줬다. 신형 그랜저는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개선과 차량 하부 구성 부품에 최고 수준의 방청 재질을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보장한다. 다만 스티어링 휠의 묵직한 그립감과는 달리 고속에서 무게감이 덜한 점은 옥에 티.

신형 그랜저에 처음 적용된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인 ‘현대 스마트 센스’는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주변 차량이나 보행자와 충돌 가능성이 감지되면 브레이크 작동을 보조하는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과 운전자의 부주의 운전 패턴이 감지되면 휴식을 유도하는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 덕분에 편안하게 주행을 마칠 수 있었다.

4가지 주행모드를 골고루 사용하고 도로 특성에 맞는 주행패턴으로 시승을 마친 결과 연비는 공인연비(10.1km/ℓ)를 살짝 넘긴 10.4km/ℓ를 기록했다. 현대차 6세대 신형 그랜저 가솔린 3.0 모델의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3550만 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87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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