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치기 자동차여행 - dang-il chigi jadongchayeohaeng

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코로나19가 2년 넘게 계속되면서 코로나 블루(코로나로 인해 삶에 찾아온 우울감)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먼 곳으로의 여행은 사실상 조심스러워져 사람들은 먼 곳이 아닌 서울 또는 서울 근교로 힐링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는데요. 오늘은 여행은 그립지만 가볍게 떠나고 싶은 여행자를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깝고도 편리한 ‘국내 당일치기 겨울여행 장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고궁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수원 화성 

출처 ⓒpixabay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 화성은 우리나라 성곽 문화의 백미로 손꼽힙니다.  수원화성을 이야기할 때 조선의 22대 왕 정조 이산을 빼놓을 수는 없는데요. 화성행궁은 정조가 화성 축조와 함께 부친인 사도세자의 묘소로 행차하기 위해 머물 처소로 지어졌습니다. 수원 화성은 밤이면 화려하게 변신하는데요. 도심을 감싸는 5.5km 성곽에 조명이 들어와 더 웅장한 모습을 보입니다. 과거로 산책을 하다 보면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이 전시된 공방거리를 볼 수 있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해 만들어진 카페와 음식점이 모여있습니다. 팔달산 인근을 제외하면 경사도 완만해 남녀노소 산책하기에 좋은 트레킹 코스입니다. 답답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강가 풍경 멋짐가득 신륵사 

출처 ⓒpixabay

여주는 서울에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곳입니다. 신륵사, 세종대왕릉 한 번에 여러 곳의 문화유적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죠. 그중에서도 여주 신륵사는 천송리 봉미산에 위치해 있는 절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강가에 위치한 사찰입니다. 남한강과 어리어진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탑, 향나무 등을 볼 수 있어 사계절 내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죠. 신륵사는 일출시간인 새벽에 들르면 남한강의 물안개가 피어오른 신묘한 광경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타임! 아침고요수목원

출처 ⓒpixabay

식물이 추위에 움츠러드는 겨울, 아침 고요수목원은 밤과 조명을 이용해 색다른 자태를 뽐내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아침고요수목원 아름다운 경관 이외에도 약 5,000여 종의 식물을 보존한 곳으로 자연 생태환경 학습에도 최적지인 곳이라 할 수 있는데요. 계절별로 열리는 축제와 전시행사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을 느껴보세요!

모세의 기적, 제부도 

출처 ⓒpixabay

갯벌 체험, 바지락 칼국수 등 제부도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단어들일텐데요. 화성시 제부도는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관광지입니다. 제부도 여행은 바닷길에서 시작됩니다. 하루 두 번 바닷물이 양쪽으로 갈라져 일명 모세의 기적을 만날 수 있죠. 지난 해 12월에는 전곡항과 제부도를 연결하는 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가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1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서해안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주말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답답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해 보세요!

강릉 당일치기 여행 + 자동차로 알차게!

  • 2021.03.06 12:17
  • 여행✈️/나라 안🇰🇷

2월의 마지막 금요일에 다녀온 당일치기 강릉여행 후기입니다. 운전해서 아침 일찍 갔는데, 정말 알차게 놀다 왔답니다!

1. 판교 9시 출발 - 강릉 해미가 11시 도착

평일이라 길은 거의 막히지 않았습니다. 해미가는 유명한 물회 맛집인데요, 11시 오픈 시간에 맞추어서 도착했습니다. 후기글은 따로 올렸으며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21/03/01 - [일상/맛집] - 강릉/교동::해미가 스페셜 메뉴 식사 후기

2. 경포대 해수욕장

4인 기준으로 나오는 해미가 스페셜을 여자 3명이서 먹다 보니 배가 터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소화도 시키고 바다도 구경할 겸, 바로 경포대 해수욕장에 갔습니다. 경포대 해수욕장은 해미가에서 꽤 가깝습니다. 걸어갈 정도는 아니지만, 차로 10분 정도 걸립니다. 가는 길에 경포호도 함께 구경할 수 있지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하고 쬐끔 닮은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이 눈에 띄었습니다. 4년 전쯤 경포대에 들른 적이 있는데요, 그때는 공사중이었거든요. 이제는 나름 경포대를 대표하는 핫한 호텔이 된 것 같습니다. 옥상에 인피니티풀 수영장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언젠가 한 번 오션뷰에 묵어보고 싶습니다. 흐흐

경포대에서 바다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3. 초당순두부마을 - 순두부 젤라또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어느 정도 소화를 시킨 후, 초당순두부마을에 순두부 젤라또를 먹으러 갔습니다. 초당순두부마을은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차로 5분 정도 걸리는데, 아래 지도를 보시면 얼마나 가까운지 짐작하실 수 있어요.

저희가 간 가게 이름은 초당소나무집&순두부젤라또입니다. 이 가게는 초당순두부보다는 젤라또로 더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초당마을의 유명한 순두부집은 1~2시간 정도 대기해야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젤라또는 테이크아웃이라 그렇게 오래 기다리진 않습니다.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주변에서 서서 드시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네요.

참고로 가게 앞마당에 주차 가능한 공간은 있지만 넉넉하지 않고요, 주차장보다는 마당의 개념이라 사람들이 많이 왔다갔다 합니다. 얼핏 봐서 주차하기 힘들어보이면 다른 곳에 세워두고 걸어오시는 게 나을 수도 있을 듯합니다.

순두부 젤라또 3개를 주문했습니다. 흑임자도 먹어보고 싶었으나, 직원분이 다시 만드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해서 포기했어요. 맛은 삼육두유 모나카 아이스크림과 약간 비슷했는데요, 그것보단 조금 더 부드럽고 쫀득하면서 진한 맛이라고 느꼈습니다. 담백한 맛이라 완전 제 취향이었습니다! 좀 더 새콤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밋밋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정말 만족했습니다.

순두부젤라또 외에도, 인절미, 흑임자, 뉴텔라, 자색고구마, 강릉커피 등 다양한 젤라또를 판매하고 있어요.

순두부젤라또를 먹으면서 초당마을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초당마을의 대표적인 순두부집인 동화가든은 평일임에도 사람이 많더군요. 예전에 갔을 떄도 2시간 기다렸는데, 인기는 여전하더라고요.

초당마을에는 곳곳에 매화나무가 심어져 있었습니다. 매화는 슬슬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구요. 나중에 알고 보니, 강릉 오죽헌은 우리나라 4대 매화 중 한 곳이라고 합니다. 매화는 3월 초에 만개하니, 사진 속 매화는 일주일이 지나야 만개할 것 같았습니다. 봄이 왔음을 알리는 매화를 보니까 기분이 정말 좋아졌어요 :)

4. 아라나비(짚라인) 타러 가기

아이스크림을 먹고 바로 아라나비를 타러 갔습니다. 아라나비 강릉점은 남항진 해변이라는 곳에 있는데,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 해변 바로 근처입니다. 초당순두부 마을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 및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2021/03/01 - [일상/나들이] - 강릉 아라나비 짚라인 체험후기

5. 강릉시장 & 월화스트리트

마지막으로 강릉중앙시장에 들렀습니다!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강릉중앙시장을 빼놓을 순 없겠지요! 도착하고 보니 시간은 2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중앙시장 공용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바로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그 목적지는 바로...!

맛있고 다양한 주전부리를 팔고 있는 강릉중앙시장 + 월화스트리트에서 첫번째로 간 곳은 바로..!

강릉중화짬뽕빵집입니다! 바로 옆집은 CAFE106으로 서리태커피를 팔고 있어요. 빵과 커피를 나란히 사서 먹으면 좋아요. 빵이 중화요리 베이스라 맛이 자극적인데, 서리태커피가 그 맛을 눌러주거든요.

강릉 중화짬뽕빵집에는 불짬뽕빵, 고추잡채소보루, 사천짜장빵, 불짬뽕크로켓을 팔고 있는데, 가격은 전부 3,500원입니다. 가게 오픈은 12:00, 마감은 20:00이며 재료 소진시 조기마감한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

불짬뽕빵 2개와 고추잡채소보루 2개씩 사고, 서리태 커피도 샀습니다.

저희는 차에서 음식을 먹었어요. 불짬뽕빵은 진짜 맵습니다. 먹다 보면 점점 속에서 올라오는 매운맛인데, 약간 캡사이신이 들어간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고추잡채소보루가 더 맛있었어요. 꽃빵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랄까요? 소보루의 단 맛과 고추잡채의 매콤한 맛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다만 소보루 부스러기가 많이 떨어져서 차에서 먹는 것은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 불짬뽕빵을 포장해 갔는데 식으니까 더 맵더라고요. 꼭 따뜻하게 뎁혀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서리태커피는 약간 콩맛이 나는 라떼랄까요... 커피의 쓴 맛보다는 고소한 맛이 많이 납니다. 두유라떼와 맛이 나름 비슷한데 더 담백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매콤한 빵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바로 이 거리가 월화스트리트(월화거리)입니다. 원래 월화거리는 철로가 지나다니는 곳이었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기존 노선을 폐쇄하고 지하화 작업이 진행되었다고 해요. 그러면서 지상은 월화거리로 꾸며졌다고 하는데요, 근처에 예전 철도의 흔적을 남겨놓은 곳이 있다고 하니, 한 번 구경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사진의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강릉중앙시장입니다. 시장에는 닭강정, 고로케, 원조육쪽마늘빵, 호떡 등 유명한 먹거리가 많으니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사서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대기줄이 긴 가게들도 많아서, 일행과 나눠서 음식을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강릉중앙짬뽕집+카페106은 월화스트리트 끝에 있습니다. 계단식으로 만들어 놓아서 사람들이 여기 앉아서 담소를 나누거나 시장에서 사온 주전부리를 먹더군요. 밤에 오면 굉장히 분위기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넓은 광장도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버스킹 공연도 많이 했을 것 같네요.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월화스트리에는 월화선물가게라는 유명한 선물가게가 있어요. 강릉에 관련된 엽서, 마그넷 등 다양한 굿즈를 팔고 있어요. 특별히 이곳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직접 만든 예쁘고 유니크한 제품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마그넷을 샀는데, 직접 만드신 거라고 하더라고요. 조금 비싸 편이나 흔하고 조잡한 중국산 마그넷이 아니라 충분히 살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고르는 데도 너무 힘들었네요.

그리고 가게 한켠에는 기념품으로 이렇게 감성적이고 예쁘게 꾸며놓은 장소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예쁜 선물가게는 처음이네요. 아이템 하나하나마다 구경하는 재미도 무척 쏠쏠했어요.

당일치기 여행이라지만, 그래도 기념품은 하나 사가야지요! 그런 의미에서 강릉중앙시장에 있는 월화선물가게에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시에 출발했는데, 휴게소에 들렀더니 퇴근시간에 걸려서 이천부터 막히기 시작했습니다. 금요일이라 더욱 심했던 것 같네요. 광교까지 3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당일치기로 강원도에 다녀온 건 처음인데 진짜 알차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강릉은 특히나 볼거리가 많기도 하고, 또 모여있어서 계획을 잘 세우면 하루 만에 많은 곳을 돌아볼 수 있겠더라고요. 아직 못 가본데도 많아서 다음에는 KTX 타고 놀러와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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