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야근하면서
온몸이 녹초가 된 지금...
맞은편 건물이 새로 짓고 있는 중인데,
반나절만 창문을 열어놔도 검은색 먼지가 방으로 들어오는거..;;
이 검은색 먼지를 내가 마신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끼쳐서 문을 꼭! 닫았더랬죠..
(코로나 때문도 있지만..ㅎ)
그렇게 이틀이 지났나,
언뜻 이상한 느낌이 드는거에요.
벽이 뭔가 낯선 느낌...?
근데 웬걸...
(혐짤 주의)
하...
이 벽에 상을 세워뒀었는데
거뭇거뭇한 곰팡이가아아ㅠㅠㅠㅠ
미쳐따아ㅠㅠㅠㅠ
알아보니까 결로현상이라고 하더라구요.
추운 바깥 날씨와
따뜻한 방 안 온도와의 차이로
방안의 수분(수증기)들이 창문 쪽으로 모이는..
하...
내 정신 좀 봐...
첫 자취인거 티 내는 것도 아니고...
잔뜩 시무룩해져서는
옷을 갈아입는데
에이... 설마..
하면서 옷 가방들을 들춰냈는데...
(엄청난 혐짤이 나옵니다)
와...
미쳤다....
이건...
무슨....
곰팡이....
하....
이 곰팡이 밑에서 몇 날 며칠을 잤다는 사실에 끔찍하고
이걸 어쩌나 앞이 막막했어요..ㅠㅠ
닦으니까 닦여서 일단 닦아놓고
내일 칼퇴한 후에
곰팡이 제거제를 사야겠어요...ㅜㅜ
포스팅을 찾아보니까 락스로 해도 된다고 해서
락스로 청소할까 했는데
동생이 적극적으로 반대 했어요ㅋㅋㅋ
락스로 되는거면
곰팡이제거제는 왜 있냐며...
그래서
다이소 곰팡이 제거제
다이소에서 곰팡이 제거제를
딱 사왔습니다!
사용시 고무장갑을 끼고 사용!!
전 그냥했는데 (ㅋㅋ)
손이 이상해지더라구요..
부직포에 갈린 느낌...?
건조한 느낌?
고무장갑 꼭 끼세요..
뿌리다보면 액체가 흘러서
어쩔 수 없이 묻게 되더라구요..ㅠ
칙칙
다이소 곰팡이제거제를
벽에 뿌리는 중입니다ㅎㅎ
넓게 분사되는 타입이 아니라
강하게 물이 뿜어지는 타입이에요.
멀리서 뿌리시고,
뿌리는 위치는 눈보다 아래를 향하게!
눈으로 액체가 튈 수 있어서 위험하다고 하네요~
하얀 기포가 생기면서 방바닥에 흘렀어요.
밑에 닦으실만한 걸 깔아두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곰팡이 제거제를 벽에 뿌리고 마른 행주로 닦아 준 다음
마를 때 까지 기다려 줍니다.
-다음 날-
퇴근하자마자
벽을 살펴봤어요!
짠!!!
이 벽은 테이블을 세워뒀던 벽이에요!!
완전 깔끔해졌어요><
이 쪽 벽은 곰팡이가 심하지 않아서
곰팡이들이 금방 없어졌나봐요!
그럼..
문제의 그 벽은....!?
으엥... 곰팡이가 너무 심해서 그런지
여전히 곰팡이가 남아있어요ㅠㅠ
영영 사라지지 않으면 어뜨카지ㅠㅠㅠ
그래서 다시!
곰팡이가 있는 벽에
휴지를 갖다대고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줬어요.
곰팡이제거제가 흘러내려서
효과가 없는건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요!
휴지에 곰팡이 제거제를 듬뿍 뿌리고
붙여준 다음,
그대로 말렸어요!
- 그리고 또 다음 날-
휴지를 떼었는데
90%의 곰팡이는 사라진 것 같죠?
완전 사라졌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이만하면 괜찮다 싶어요!ㅎㅎ
웩...
곰팡이 제거제가 액체여서 그런지
약간 누래졌네요ㅎㅎㅎ
다이소에서
곰팡이코팅제도 사왔습니다!
후기들 보면 냄새가 독해서 환기를 시키라고 하시는데
그렇게 심하진 않아요.
그래도 마셔서 좋을 건 없으니 환기해주세요!
이건 액체같지 않고
안개분사형 미스트 같이 나와요.
그래서 이게 효과가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곰팡이 해결...!!
짐도 다 드러낸김에
집 구조도 바꿨어요ㅎㅎ
새 집에 이사온 느낌!
겨울이 되더라도 다들 환기를 잘 시키시길 바라요..
곰팡이 네 이놈...ㅠㅠ